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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해도 좋아
가타노 토모코 지음, 김진희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2월
평점 :
“드디어! 홀로서기를 시작했습니다”
결혼, 안 해도
좋아.
일찍, 결혼을 해서~ 결혼에 대한 고민은 별로 해본적이 없는 나~
그런데 딸 녀석을 키우고, 결혼을 너무 일찍 해서 세상을, 부모가 된다는 것을,
인생에 책임을 진다는 것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부족했던 지난날이 자꾸 떠오른다.
딸 녀석은 조금 늦게 시집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은연중에 자꾸 한다.
녀석도 결혼을 하고 싶은데~~아직은 일찍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아직 사춘기고,
그래도 같은 여성들이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는지 알려줄 수 있는
그런 유쾌하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책이라 선택했다.
물론 엄마는 일찍 시집가서~~~책 속의 주인공처럼~~
결혼에 대한 압박감보다는 결혼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 더 많은
고민과 선택을 해야했다. 그래서 우리 녀석은 자신의 결혼만큼은 보다 구체적으로 잘 계획해서
인생에서 또 다른 삶으로 시작인 결혼을 보다 의미있고, 즐겁게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함께 읽어 내려갔다.
만화로 되어 있고, 참 재미있다. 서른을 지나면서 저자는
연애, 결혼, 일, 그리고 부모님 등~~
서른 살 ‘여자 어른’의 독립법을 처절하게 경험을
통해서 말해준다.
그 나이 또래에서 경험하고, 겪어야 할 일들을 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면,
보다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서 삶을 설계하지 않을까?
우리 아이도 저자처럼~
여자 어른으로 독립하는 과정을 처절하게 경험하게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읽는 동안~~여자 어른으로, 결혼 전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의 인생에
박수를 보낸다. 보다 더 치열하고 더 열심히 살고, 결혼해도 늦지 않았다고, 말이다.
결국 늦은 나이란 없는 듯 하다. 그때와 상황이 있을 뿐인듯하다. 내가 놓친것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있을 뿐이다. 경험하지 못했던 선택 하지 못했던 삶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 말이다. 또 누군가는 결혼한 삶에 대한 선망이나 부러움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냥 그때 선택의 문제인듯 그 과정은 언제나 아름답고, 눈물나고, 치열했다.
우리 녀석이 어른 여자로 독립하는 과정에 유쾌한 책 한 권을 선물 한것 같아서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