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을 알려 줄게 라임 청소년 문학 13
케이트 메스너 지음, 이보미 옮김 / 라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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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답을 알려 줄게

시험 보면서 어려운 문제가 나올 때, 저 아이가 나를 좋아하는지 알고 싶을 때, 내가 제일 싫어하는 선생님의 약점을 알고 싶을 때 등등 우리는 살면서 한 번 쯤 이런 생각을 한다. 어떤 정답이든 다 알려주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 책의 주인공인 에이바는 그런 연필을 얻게 된다. 종이에 연필을 써서 질문을 하면 그 대답을 알려주는 그런 연필을 어느 날 에이바는 얻게 된다. 에이바는 연필을 사용하여 자신이 알 수 없었던 정답들을 알아간다. 그러나 에이바는 연필을 쓸 때마다 오히려 고민이 커진다. 왜일까? 자신이 알고 싶었던 것, 궁금했던 것을 다 알 수 있는데도 왜 에이바는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일까? 문득 이런 질문을 해본다. 과연 내가 알고 싶었던 것을 모두 다 아는 것이 좋을 일일까? 그렇게 알게 된 답이 너무 충격적이여서 아무 말도 못할 정도로 얼어붙을 수 있는 것이라면. 차라리 모르는 게 나았을 정도의 사실이라면.

에이바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 질문의 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의 정답만 안다면 모든 게 편할텐데. 이 문제의 정답만 알게 된다면 인생이 풍요로울텐데. 하지만 우리가 궁금했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안다고 해도 모든 게 물 흐르듯이 해결된다는 법은 없다. 우리는 항상 정답을 찾고자 하지만 그 정답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했다. 정답이 아예 있을 까 하는 생각조차 든다. 에이바는 결국 연필을 떠나보낸다. 무조건 정답을 아는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후에. 책을 읽으면서 품었던 질문들이 아직까지도 해소되지 않는다. 이 질문의 정답들은 무엇일가? 하지만 적어도 연필을 통해 정답을 알게되진 않을 것이다. 아이들이 그리고 어른들이 꼭 한 번 이 책을 만나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홍보성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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