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즐거운 일을 해라 - 학벌.스펙을 떠나 열정으로 최고가 된 멘토들의 직업 이야기
이영남 지음 / 민음인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벌·스펙을 떠나 열정으로 최고가 된 멘토들의 직업 이야기


네가 즐거운 일을 해라.


 


열정과 뚝심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12인의 직업 이야기를 들어 본다.


   큰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궁금한 것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다양한 직업군들 중에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흔히 말하는 직업은 몇 가지로 압축이 된다. 거기에 남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안정적인 길을 가서 성공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늘 그 길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달려간다. 하지만 막상 그 길을 가보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승산있는 싸움이 될 수 없다. 책 속의 12명의 주인공들은 직업의 방향이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서 지금의 나을 찾을 수 있었던것 같다.


   진로 교육과는 상관없이 자란 세대이지만, 요즘 아이들은 다르다. 진로에 관한 다양한 책들과 체험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그러한 체험을 보면서 획일적이고 추상적이다. 이미 어느정도 알고 있는 선에서 끝이 난다. 그 다음으로 이끌어가는 무엇이 없다는 생각이 안타까웠다.  이번 3월에도 작은 녀석과 직업 체험을 계획하고 있지만 놀이 수준에 불과하다. 조금은 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이가 이 길이 맞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그 직업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줄 멘토가 필요하다.


  부모의 정보에는 한계가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몇 권의 진로 멘토 관련 책을 읽으라고 건내주고 엄마인 나도 읽어 보았다. 읽고 난 후에 아이의 정서적 변화에 맞게 실천적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물론 우리 아이의 특수한 환경 탓도 있겠지만, 하나 부터 열까지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그 무엇인가를 깊이 있게 생각하는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나이 들어서도 자신의 길이 아니것 같다면서 직장을 나온다. 막막함을 안고 말이다.


  자신이 즐거워 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된 12인을 만날 수 있다. 몇 분은 방송에서도 강연하는 프로그램에서도 뵌 적이 있었다. 아이와도 이번 책읽기를 통해서 열정을 끌고 가는 자신만의 시간과 노력이라는 밑거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간이 되었을것 같아서 즐거웠다.


  또한 뮤지컬 배우, 사진작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처 기업, 테이터 설계자, 여행사 대표, 조선 공학자, 한옥 건축가 등 경험하지 못한 직업에 대한 구체적 소개와 진로 경로, 직접적인 임금 정보까지 알려주었다. 또한 스토리가 있는 12명의 멋진 직업인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었지만 그 열정과 삶의 태도, 그 과정에서 아이의 변화 된 눈빛도 경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같은 어른이지만 자신만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나와는 무엇이 달랐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민음인 출판사의 책 무료 지원을 받고 아이와 함께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