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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구할 것인가?
토머스 캐스카트 지음, 노승영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평점 :
누구를 구할 것인가?
<정의란 무엇인가>의 첫 토론 주제
트롤리 문제로 시작하는 일상의 윤리학
칸트, 니체, 제러미 벤담, 토마스 아퀴나스, 피터 싱어가 동행하는
지상 최고의 흥미진진한 법정 소송이 열린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4/12/25/15/diacpdi98_0098584399.jpg)
처음에 책을 받아 들었을 때는 표지에 있는 그림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표지 그림이 이해가
되고 제목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누구를 구할 것인가?> 말 그대로 누구를 구할 것인가? 라는 주제를 통해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윤리학 도덕 책이 아닙니다. 가상의 아주 흥미롭고도 복잡하고 어떻게 보면 무서운 사건을 통해서 답을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물론 답은
존재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사람마다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 책의 사건을 알게 된 다면
그 누구라도 적어도 한 시간은 고민하면서 보낼 주제였습니다.
이 책은 딱딱하게 윤리학을 소개하지 않고 가상의 사건을 통해 흥미진진한 법정 소송으로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배심원이 되어 내용을 고민하고 고뇌할 것입니다. 이 책에 바탕이 되는 가상의 사건을 소개하겠습니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기차가
선로를 돌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차가 가는 선로 위에는 다섯 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이 사람들은 기차가 오는 줄도 모르고
있습니다. 반대 선로에는 한 사람 만이 서있습니다. 만약 당신 앞에 선로를 돌릴 수 있는 기계가 있다면 다섯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선로를 돌려
한 사람을 구하겠습니까?' 이 것이 바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된 문제입니다. 그냥 다섯명이 죽는 것을 보고 있느냐? 선로를 돌려 한 명을
희생시키고 다섯 사람을 살리느냐? 둘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또 둘 중 확실한 답은 없습니다. 그냥 보고만 있자니 다섯 사람이 죽고 선로를 돌리자니 그 한 사람을 자신이 죽인
것과 마찬가지가 되고 생각을 하면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그 사건을 통해서 일상의 윤리학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굉장히
흥미진진하지만 너무 어렵지요. 이 책에는 어떤 선택이 맞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통해서 윤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생각하게
합니다.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책이 던지는 마지막 질문은 이 것입니다. "당신은 누구를 구할 것입니까?" 일상의 윤리학을 중요한 도덕적 질문을
통해서 알게 될 수 있는 책 <누구를 구할 것인가?>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