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됐니? 생각하는 책이 좋아 14
수잰 러플러 지음, 김옥수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준비됐니?


 

 <준비됐니?>는 아주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아주 따스하고 책을 읽으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주인공인 오브리는 교통사고로 아빠와 동생을 잃고 엄마는 집을 나갔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고통에 툭하면 구역질을 하고, 툭하면 눈물을 흘리고 다가오는 사람들을 피합니다. 하지만 오브리는 집을 떠나 할아버지와 지내면서 단단하게 뭉친 상처를 찬찬히 들여다보기 시작합니다. 오브리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오브리는 가슴을 찌르는 듯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괜찮은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살아가지만 깊은 마음속에서는 아주 힘들고 아파합니다. 어린 오브리가 견디기에는 너무나 끔찍한 상황을 오브리가 천천히 마음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과정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따스한 감동과 희망을 줍니다.


  그리고 책 속을 보면 오브리가 상담 선생님을 통해서 천천히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자신을 이해해주고 함께 해 주었던 친구에게도 주위 사람들에게도 또 자신에게서 사라져버린 동생과 아빠에게도 집을 나간 엄마에게도 편지를 씁니다. 그 편지의 내용을 읽을 때 감동을 느꼈습니다.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이 들어져 있는 책입니다. 오브리는 많은 것을 잃었지만 할머니 집에서 자신을 이해해주는 친구와 친구의 가족, 외할머니 그리고 엄마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촌들까지 도움을 받게 되면서 점점 마음을 열어가게 됩니다.


  저는 처음에 책의 표지를 보면서 왜 책의 제목이 <준비됐니?>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보면서 책의 제목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브리는 쾌활하고 명랑했던 자신을 되찾기 시작하는데요.  오브리는 아픔과 상처가 있었던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상처가 오브리의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걸 떨쳐버리기 위해 천천히 준비하는 과정을 책의 제목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희망과 사랑, 우정, 슬픔, 용기까지 여러가지의 감정을 독자들에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책은 초등 고학년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연령층에게 접해주어야 할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과 우정으로 희망을 발견하는 오브리의 이야기 <준비됐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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