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 아내들이여, 가슴 뛰는 삶을 포기하지 마라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있는 아내늙지 는다.<개정 증보판>

 


 

아내들이여, 가슴 뛰는 삶을 포기하지 마라.


김미경 지음


  조금은 오래 된 기억을 더듬어 보면, 김미경이라는 저자를 우연히 책 속에서 만났다. 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나의 책 멘토를 작은 이동도서관 안에서 만났다. 그날도 부지런히 책을 좋아하는 큰 녀석을 데리고, 작은 아이가 어려서 업고는 책을 빌리러 작은 책 바구니를 들고 이동 도서관에 들어갔다. 김미경 선생님이 지금 표지와는 더 젊고 큰 사진이 책 정면에 있었다. 그리고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라는 책으로 첫 인사를 건냈다.


 

  끌리듯 이 책을 들고는 집에 와서는 큰 아이는 책을 보고 작은 녀석은 장난감을 쥐어주고 읽어내려갔다. 파마가 풀어진지 오래 된 머리, 아이 낳고 살집은 붙어있고, 매일 비슷한 생활과 육아에 우울감과 함께 비슷한 내 또래 친구들은 아직도 직장에서 멋진 경력을 쌓고, 서울로 공연을 보러 다니는 지금, 나는 대학교때 만난 지금의 신랑과 연애와 동시에 우린 부부라는 이름으로 남았다. 짧은 직업 경험, 그것도 신랑의 이직을 위해서 그만두고, 물론 나도 신랑이 있어서 쉽게 그만두었겠지만 나에 대한 절실함이 별로 없었다. 또한 아이들과 집안 꾸미고, 신랑을 위해서 맛난 음식을 하는 그 시간이 즐겁고 소중했다. 커튼도 만들고, 아이들 독서활동도 하고, 집안 가구 페인트도 하고, 나름 블로그로 세상과 소통하고, 이웃맘들과 소속되어서 한몸처럼 움직였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신랑에게만 목숨 걸면서 살아왔다. 그들에 대한 실망은 더 빨리 나를 힘들게 하고 좌절하게 했다. 바로 내 이름이 없었다. 가족의 일만 내일처럼, 나라는 사람은 결혼과 동시에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났다. 김미경 선생님의 이야기를 강의와 책을 통해서 읽으면서 나는 내가 해보고 싶었던 보육에 관한 자격증을 공부했다. 물론 동네멤버에서 탈퇴해서 직업도 구했다. 그리고 그 돈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운전면허도 겁많던 내가 틈틈히 주말반에 다니면서 취득하고, 남들 하는 것들은 나도 갖고 싶었다. 이 책이 나로 하여금 열정을 주었다.


 

  김미경 선생님을 통해서 나는 여자라는 이름 중에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나의 삶은 크게 변화되지 않았다. 인생을 살면서 원하지 않은 사건들은 언제든 일어나기 마련이다. 특히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 문제라면 더욱더 말이다. 그런데 아이로 인해 많이 아픈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고 있었을때 또 다시 그녀는 <언니의 독설>로 나를 정신차리게 했다. 병원안에 있는 서점에서 그녀의 책을 구입해서 잠들어 있는 아이 옆에서 읽으면서 또 다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았다. 그리고 지금도 나는 그녀의 강의와 책을 읽으면서 마음속 책멘토인 그녀처럼 살고 싶어서 책도 읽고, 나를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게으름 피우고 싶어도 그녀의 삶에 대한 열정과 꿈에 관해서 이렇게 진지하게 말해주고, 생각해주는 대한민국 언니가 있어서 든든하다.


  내 아이도 그녀의 책을 통해서 말하는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그녀는 나의 꿈과 함께 내 딸아이의 꿈에도 영향을 주신 분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부부로 자세와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자세, 한 사람으로 꿈에 대한 자세, 삶에 대한 자세를 다시 생각해 보는 즐겁고 가슴 벅찬 시간이였다. 다시 만난 감동이 나를 다시 벅차게 만든다. 소심함과 비겁함으로 요즘 나약한 나를 다시 한번 강하게 만들어 준다. 내 삶의 경험과 노하우가 역량을 쌓는다. 그런 과정들이 나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속상한 기억과 추억쯤~~다시 빛나는 삶의 소금이 되어 돌아오겠지라는 생각으로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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