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안 읽고 사는 법 큰곰자리 13
토미 그린월드 지음, 박수현 옮김, 이희은 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큰곰자리 013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주마! 1


<책 안 읽고 사는 법>

책을 혐오하는 동지들이여,

꼭 한 권은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을 읽어라!


 

 <책 안 읽고 사는 법>이라는 제목이 확 끌리더라고요. 제목만 보아도 웃음이 납니다. 큰 아이에게도 이 책을 보여주었더니 웃음을 터트리더라고요. 큰 아이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고 작은 아이는 책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제가 읽어주면 좋아하는 편이고요. 하지만 아직 책을 어색해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쓴이의 기발한 생각과 술술 읽혀지는 줄거리에 웃기도 하고 무척 놀랍기도 했습니다. 일단 책의 제목부터 거부감이 없고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약간 동질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주인공인 찰리 조 잭슨의 말에 공감도 하고 또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웃음을 터트리면서 즐겁게 책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찰리의 재치있는 발언과 재미있는 행동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럼 책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책 읽기 싫어하는 찰리 조 잭슨의 유쾌하고 황당한 책 안 읽는 법 안내서! 손꼽아 기다리던 여섯 살 생일에 마크 트웨인 전집을 선물받은 충격으로 책을 혐오하게 된 찰리 조 잭슨, 지금까지 책 읽기를 피하려는 치밀한 전략이 그럭저럭 성공을 거둬, 또래 사이에서 '책 안 읽기 전문가'로 은밀한 명성을 떨어왔는데…. 이 명성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과연 찰리 조 잭슨은 끝까지 책을 안 읽고 살아남을까요? 아니면 책 읽는 삶으로 투항하고 말 까요? 과연 찰리 조의 선택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술술 읽혀지는 자연스러운 내용들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 이 책이라면 책을 정말 싫어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고 거부감없이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작은 아이도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조금씩 보더라고요. 일단 내용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싫어하는 찰리 조 잭슨의 모습이 낯설지 않아서 더 내용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거울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의 중간중간에 <그것을 알려 주마!>라는 코너로 책을 안 읽는 법에 대해서 유머러스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어서 이 부분에서 많이 웃었던 것 같아요. 옆의 사진처럼 여자애들한테 호감을 주고 싶다면 책을 읽지 말라던가. 책을 읽지 않고도 읽은 것처럼 다른 사람이 믿게 하는 방법, 책을 부정적인 면등등 기발하고 창의 적인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배꼽을 잡으면서 웃었습니다. 스토리 자체와 내용들이 재미가 있어서 내용이 살짝 두꺼웠지만 부담도 되지 않고 술술 읽혀집니다.






  그리고 그림들도 약간 아기자기하면서도 귀여워서 책의 내용에 더 집중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또 책속에 반전도 중간중간에 들어 있어요. 그 반전들 때문에 책의 내용이 전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가면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책을 싫어하거나 많이 읽지 않는 아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인 <책 안 읽고 사는 법>을 아이에게 읽혀주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는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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