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낙하산! 세계 작가 그림책 5
대니 파커 글, 매트 오틀리 그림, 김지은 옮김 / 다림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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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작가 그림책 5

 

안녕, 낙하산!

대니 파커 글. 매트 오틀리 그림. 김지은 옮김

 

 

  <안녕, 낙하산! >토비에게는 소중한 물건이 하나 있어요. 바로 낙하산이죠. 어릴적에 저는 예쁜 수지 인형을 늘 한손에 들고 다녔어요. 어느날 친정 엄마가 이제 중학생이니 옆집에 이사온 동생에게 선물로 주자고 했지요. 아직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없었어요. 그리고 난생 처음 이렇게 이쁜 인형을 서울 이모에게 받고 용돈이 모이면 인형 옷을 사고, 구입하기 힘들면 제가 직접 천으로 옷도 만들어 주었던 소중한 인형이죠. 내가 못하는 것을 나의 수지 인형을 척척 잘 해냈지요. 그만큼 용기를 주었던 인형이였죠. 또한 나의 친구였어요. 나의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그런 친구죠.

 

 

  토비에게도 일상은 모험투성이죠. 어른들 눈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아이들 눈높이에서는 엄청난 모험인 경우가 많아요. 제가 다른 사람들 보다 키가 작은 편인데, 일상에서 불편한 점이 많아요. 그러나 어른이 된 지금 아이들과 금방 친구가 되는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험을 하는 토비에게는 늘 낙하산이 함께 했어요. 어른들 눈에서는 왜 그렇게 낙하산에 집착을 하느냐 할 수 있죠. 하지만 아이들의 심리를 안정 시키는 물건을 허락 해주는 것도 정서 발달에 좋다고 하네요. 부모는 이불이나 부드러운 인형 등 무엇이든 아이가 필요한 만큼 허용해주는 너그러움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가 다음 단계로 성장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이별 할 수 있다고 믿어요.

 

 

  하지만 토비는 자신보다 힘이 없는 고양이 헨리를 만나면서 용기를 얻고, 낙하산 없이도 당당하게 어려움을 이겨내요.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서 성장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였죠. 헨리에게 기꺼이 낙하산을 양보한 토비를 보면서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 주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요. 하지만 때로는 아이들이 부모를 미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부모는 아이르 기다려 주는 일이 주된 일이라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양육이 즐겁겠죠.

 

 

  그렇게 토비는 낙하산을 품에서 내려놓았어요. 토비를 통해서 아이들의 성장, 그 아름답고 위대한 모험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어요. 모험의 순간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점에서 성장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이죠. 토비처럼 두려움을 이겨내는 순간이 찾아와요. 그럴때 아이가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옆에서 응원하고 격려 해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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