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홍자성 지음, 도광순 옮김 / 문예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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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배우는 지혜로운 삶의 자세


 채근담


 


  동양고전에서 인생의 지혜를 배우다. 저자는 누구나 겪고 있고 알고 있는 일상생활의 평범한 사실을 문제로 삼으면서도 일찍이 깨닫지 못했던 인생의 참된 뜻과 가장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교시해주는 책이 바로 <채근담>이라고 한다. 언제 어디서나 삶속에서 마음의 수양과 편안함을 얻고자 한다면 <채근담>을 추천하고 싶다.


  인생은 늘 선택의 연속이고, 자신의 결정에 책임감을 갖고, 매일 하루 하루를 알차게 살아가야 한다. 두 녀석을 키우면서 혼자 일때보다는 더 많은 것에서 깨달음을 느끼게 된다. 또한 더 많은 것들에 대해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마음의 힘을 길러야 한다. 왜? 나 혼자만 힘들건지 궁금하고, 인생의 무게가 어깨를 누른다면, 이 책을 정독하면 좋을 것 같다.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인간의 최대 관심사는 인간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말이다. 인간의 삶에 관한 다양한 문제는 나만 혼자서 특별하게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서 고민하고 생각해왔던 문제라는 것을 말이다.


 


  인생의 절실한 물음에 대한 답이 아니라 우리의 무한한 지혜 속에서 어지럽고 힘든 속세 속에서도 우리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는 문제가 요즘은 핵심 키워드이다.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인 질환에 시달리고, 우울증을 겪고 있다. 급변하는 세상에 <채근담>이 현실과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그 진정한 속뜻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고 말하고, 의미를 알아가면서 더 큰 용기를 얻게 된다.

 


  늘 내곁에서 정독 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이 될 것 같다. 어릴적 할아버지께서 한문학을 하셔서, 친정 아버지도 논어나 공자의 말씀을 자주 들려주었다. 이제 우리 녀석들에게 더 많은 지혜의 눈을 주기 위해서 또한 나의 삶에서 힘이 들거나 현실 문제에 너무 집착하여 나 자신을 괴롭힐때 그 어지러운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자주 읽고 싶다. 좋은 문구를 의미있게 낭송하고 반복적으로 큰 아이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요즘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렵다고 하지만, 좋은 문구나 부분을 찾으면 나에게 큰 소리로 읽어 준다. 엄마가 읽고 있는 책에 관심이 많아 졌다. 나 또한 아이가 읽고 있는 책에 대해서 물어 본다. 그러면 재미있고 담백하게 이야기를 들려 준다.


  엄마가 한 구절씩 읽어주는 채근담 이야기가 어린 시절 우리 녀석의 마음의 지혜를 깊게 만들어주고 힘들때 엄마가 용기를 얻었던 것 처럼 우리 녀석에게도 큰 버팀목이 되어 주면 좋겠다. 읽으면서 나의 삶을 반성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생각하게 만든다.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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