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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대화법 -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 할 말
강금주 지음 / 북클라우드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 할 말
사춘기 대화법
30년간 대한민국 십대의 생각과 마음을 읽어 온 <십대들의 쪽지> 강금주 대표의 아이 마음을 여는 부모 대화법
<십대들의 쪽지>를 읽으면서 십대를 보냈던 엄마입니다. 어릴적 저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유치하고 별 일 아닌 일도 세상이 떠나갈 듯 심각했고, 슬펐고, 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만큼 십대의 마음은 불안정 합니다. 뇌의 변화, 신체적 변화를 겪으면서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준비 과정이죠. 이제 저의 딸이 사춘기를 보내고 있어요. 아이의 마음과 신체는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지요. 아이의 감정 또한 너무나 급변해서 제가 조심을 하게 됩니다. 어느날 아이는 눈물이 나서 슬프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다시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친구랑 까르르 웃어 넘어갑니다. 엄마에게 심각한 숙제만을 남기고요. 엄마는 십대가 된 딸을 보면서 고민을 하는 날이 많아집니다.
저자는 십대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불통 문제에 대해서 상황별 대화법을 가이드 해줍니다. 초4부터 중3까지 아이를 둔 부모님이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저 또한 아이와 소통하고 싶어서 읽게 되었고요. 아이는 어릴적 나의 품에서만 행복 했던 모습이 아닙니다. 이제는 또래 집단에 속해서 그들만의 문화를 배우고, 알 수 없는 언어로 말합니다. 그래도 저희 녀석은 저에게 신조어나 새로운 은어 등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국어를 좋아하는 녀석은 우리말이 변질 되는 모습을 슬퍼하지만 집단에 속하기 위해서 자신도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이의 정체성이 결정짓는 것이 바로 부모의 말이라고 합니다. 사춘기 아이는 부모의 말에 의해 조각되는 존재라고 합니다. 매 순간 말로 내아이를 끊임없이 조각하며 만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저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봅니다. 아이를 조각하는 일에 저의 말과 태도가 얼마나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너무나 후회가 되더라고요. 부모의 희망적인 바람과 말이 아이를 아름답게 조각하는 끌과 망치가 된다고 하니, 저는 한참 잘못된 조각을 하고 있었더군요.
사춘기 아이와 대화가 어려운 이유는 저자는 똑같은 상황을 다르게 생각하는 모습을 대화를 통해 보여줍니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편안한 관계를 만드는 9가지 대화의 기술을 배워보면서 옆에서 늘 상담자 처럼 책을 활용하게 될 것 같아요. 대화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지금껏 하던 아이와의 대화는 일방적인 저의 지시나 명령이였던 것 같아요. 선택 할 수 있도록 질문을 하였죠. 이제는 아이의 생각을 엿볼 수 있게 아이가 대화를 할 수 있는 그런 엄마였으면 좋겠답니다. 그런 엄마이고 싶어요.
내 아이의 올바른 변화와 성장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이 대화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십대 아이들을 많이 상담한 저자의 사례와 대화를 통해서 아이들을 이해 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부모라면 아이에 대한 게으름을 피우면 안 된다는 말이 가슴에 새겨지네요. 사람을 조각하는 일에 게으름은 통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부모의 말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