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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힘 살아가는 힘
도몬 후유지 지음, 전선영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인생 후반전, 나를 깨우고 삶을 지키는 것은 공부다.
공부하는 힘
살아가는 힘
“공부하는 사람만이 제대로 살아간다! ”
매일을 열심히 살아가는 힘이 바로 배우는 힘이 아닐까? 배울 것이 많을 때는 게으름도 멀리 달아나는 느낌이 든다. 오늘 할 일이 있는 날은 눈이 번쩍 뜨인다. 자신의 꿈을 찾아서 그 방향에 맞는 공부를 하는 것은 지금 당장 무엇인가를 이뤄 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먼 미래의 어느날 내가 하고 싶은 일의 원동력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
이 책의 저자인 도몬 후유지는 현재는 작가의 삶을 살고 있지만, 젊은 시절 인생 전반전에는 세금 징수원으로 공무원 생활을 하셨던 분이다. 인생 전반전의 삶에서 후반전의 삶이 완전히 별개의 삶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자신이 작가로 변화하는 과정 안에는 공무원 생활 때에 잡지에 원고를 투고 했던 그 시절이 바탕이 되어서 지금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86세가 넘은 지금도 현역 작가로 왕성하게 활약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전반적을 살고 있고 있지만 후반전의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변화에 민감하고 유연하게 적응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래서 삶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고 궁금했다. 후반전, 인생의 노후에 관한 책을 몇 권을 접하면서 공통점은 바로 공부하는 삶이 였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성장을 위해서는 난독의 시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의 필요성의 유·무를 떠나 억누를 수 없는 지적 욕망에 이끌려 닥치는 대로 책을 읽는 것이다. 저자는 누구에게 이런 시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 또한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나 또한 책을 사랑하는 요즘이 행복하다. 무엇이든 그냥 읽는다. 읽는 주제는 내가 좋아하고 끌리는 책을 먼저 읽지만, 결국은 내 주변의 3~4가지 주제를 가진 책들을 돌아가면서 읽는다. 읽는 동안 나만의 자유와 휴식의 시기다. 책을 읽는 동안은 나는 완전히 자유롭고 혼자이다.
무엇을 시작하건 지나치게 늦는 법은 없다. 하물며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과 경험 속에서 배움의 재료를 찾는다면 인생 후반전, 배움에 뜻을 두기에 늦을 일은 더욱 없다. == 책 속에서
저자는 누구든 과거 속에 미래의 씨앗을 반드시 품고 살아간다고 한다. 자신의 과거 속에서 미래의 키워드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저자의 과거의 삶에서 지금의 작가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또한 공부라는 것은 세상속에서 날것, 생으로 접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이 책을 다 읽고 조용히 나의 삶을 정리해 보았다. 나의 과거의 삶속에 있는 나만의 키워드는 뭘까? 미래에 나의 꿈을 찾아 줄 핵심 키워드는 무엇일까? 후반전의 삶, 50대 이후의 삶에는 다른 배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내려 놓는 것,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을 부분적으로 흡수하는 사고가 필요하다. 인간관계에서도 이제 차이점보다는 유사점을 찾아서 연결하자. 한 권의 책으로 새로운 관점을 배웠다. 먼저 삶을 살아온 저자의 지혜가 돋보이고, 자신의 삶을 반성하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알아 차리고 고백하는 일은 인생 후반전이여서 가능한 것 같다. 아직은 내려 놓음이 쉽지 않다. 그래도 그런 길이 있음을, 그런 날을 이해하는 지혜를 꼭 기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