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똥을 훔쳐라 비호감이 호감 되는 생활과학 7
김은의 지음, 유설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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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이 호감 되는 생활과학 07

지렁이 똥을 훔쳐라!

친환경 쓰레기 해결사 지렁이의 모든 것

괴짜 할아버지의 지렁이 농장에 가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조금 엉뚱하고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소똥, 돼지똥, 말똥등 많은 똥들 중에서 지렁이 똥을 왜 홈칠까? 궁금했지요. 그러나 책을 보면서 지렁이의 똥이 얼마나 가치있고 소중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 대부분이 지렁이에 대해서 그리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으실 것 입니다. 솔직히 저도 저희 아이들도 지렁이를 꿈틀거리고 징그럽다고 생각하였죠. 그런데 <지렁이 똥을 훔쳐라>를 보면서 지렁이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친환경 쓰레기 해결사 지렁이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잇는 책 <지렁이 똥을 훔쳐라>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지렁이를 정말 끔찍이도 싫어하던 세린이는 괴짜 할아버지의 일명 '지렁이 농장'을 어지럽힌 죄로 그토록 싫어하던 지렁이를 키우고 그 것도 모자라서 지렁이 똥으로 감자를 기르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그러나 세린이는 지렁이와 지렁이 똥을 보물 다루듯 하는 할아버지의 행동이 못마땅하고 여전히 지렁이가 끔찍하게 느껴집니다. 할아버지의 말로는 지렁이는 음식 쓰레기를 치우는 해결사에 지렁이의 똥인 분변토는 식물들에게 천연 비료이자 생명의 은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세린이는 그런 말은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습니다. 그런데 막상, 맨땅에서 비실비실하게 자란 자신의 감자 싹과 분변토에서 든든하게 자라는 같이 임무를 달성하고 있는 하늘이의 감자 싹을 보며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분변토를 조금 훔쳐서 뿌려 볼까?"그리고 바로 작전 수행에 들어가는데...과연 세린이는 자신의 지렁이와 감자를 제대로 키워낼 수 있을까요?

요즘 가정에서 버리는 쓰레기의 비율중에 음식물쓰레기의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저희 집도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또 그런 쓰레기들로 인해서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되고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니 정말 큰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런데 책에서는 지렁이가 음식물쓰레기를 먹어치워서 환경을 지킬 수 있다고 하네요. 전에 지렁이가 환경에 유용하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지렁이가 멋진 환경지킴이일 줄 몰랐습니다. 책을 보면서 징그러웠던 지렁이를 우리 환경을 지켜주는 환경지킴이로 다시 보였죠. 작은 아이는 책을 읽고 자기도 지렁이를 키우고 싶다고 말합니다. 큰 아이는 절대 안된다고 펄쩍 뜁니다. 아무리 환경지킴이라도 너무 징그럽다구요.^^ 아무튼 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왜 환경을 지켜야 하는지도 환경의 소중함도 확실히 깨달은 것 같아요. 책 시리즈의 이름쳐럼 비호감(?)이었던 지렁이와 지렁이똥이 호감으로 바뀌었어요.

그 외에도 <미생물 탐정과 곰팡이 도난 사건>등의 시리즈가 있어서 한 번 읽어봐야 겠어요. 지렁이가 지구를 위해 하는 일처럼 우리 사람도 열심히 재활용과 분리수거를 하고 음식물쓰레기가 되도록 나오지 않게 먹을만큼만 떠서 먹어야 겠어요. 저희 아이들도 밥을 남기지 않고 골고루 먹기로 약속했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편식하는 습관을 고쳤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우리 환경을 지켜야 겠다는 마음을 커지게 만든 책 <지렁이 똥을 훔쳐라>를 재미있게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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