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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라의 화랑이었어 ㅣ 한림아동문학선
박현숙 지음, 이용규 그림 / 한림출판사 / 2014년 5월
평점 :
한림 아동 문학선
나는 신라의 화랑이었어
1400년을 뛰어넘는 비형과 선우, 두 소년의 우정!

외로움과 멸시로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판타지 역사 동화!
어렸을 때의 사고로 기억을 잃고 얼굴에 큰 흉터를 지닌 선우는 보육원 아이들에게 늘 괴롭힘을 당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보육원 아이들 때문에 물에 빠지는 사고를 겪은 후, 죽음의 문턱에서 신라 시대에 떨어지게 됩니다.
그 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흉터를 가지고 있는 비형을 만나게 됩니다. 선우는 믿고 의지하는 비형과 함께 신라 화랑도의 고된 훈련을 겪고 화랑이 되어서 백제와의 대야성 전투에 참가하게 됩니다.
싸우던 도중에 자신을 구하려던 비형이 그만 백제군에게 잡혀가게되고 선우는 비형을 구하기 위해 적진으로 달려갑니다.
과연 비형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어릴 적의 사고와 갑자기 자신을 떠난 무당 엄마, 보육원 아이들의 괴롭힘, 흉터에 대한 콤플렉스등등의 이유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소년이 우정과 모험을 열등감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흥미진진한 모험이 담겨져 있는 판타지동화이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자존감이 약하면 스스로를 보잘 것 없다고 여기고 다른 이의 시선을 신경쓰고 얾매여 지냅니다.
객관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음에도 주눅들고 의기소침해 하기도 합니다. 속으로는 자신감이 없어도 겉으로는 그렇지 않은 듯 보이려 부단히 애쓰며 노력하는 사이 더 큰 마음의 짐을 지고 사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 책의 비형과 선우의 따스한 끈끈한 우정을 보며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그런 비형과 선우의 모습을 보며 순수하고 따스한 가정을 느꼈지요.
우리 아이도 너무나 재미있는 판타지 책이었다고 합니다. 우리 큰 아이가 판타지책을 주로 즐겨보는 편인데 이번 책은 즐거운 모험이야기도 재미있고 감동도 느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부분들이 많지요.
선우는 책속에서 비형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비형, 처음 만난 날부터 내는 비형이 정말 좋았습니더.
울보라고 부르면서도 눈물을 닦아 주던 비형이 참말로 좋았습니더.
비형, 내는 더 이상 울지 않을랍니더. 비형처럼 의연하게 살겠습니더.
이깟 흉터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더.
가슴따뜻해지는 선우와 비형의 우정과 성장을 담은 동화, <나는 신라의 화랑이었어>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