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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쟁이 초정의 작은 책 - 다섯 살에 책을 만들었던 선비 박제가 이야기 ㅣ 위대한 책벌레 2
김주현 글, 백대승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3월

위대한 책벌레2 다섯 살에 책을 만들었던 선비 박제가 이야기

고집쟁이 초정의 작은 책

<위대한 책벌레2> 두번째 이야기는 바로 다섯 살에 책을 만들었던 선비 박제가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위대한 책벌레 이야기는 책벌레로 이름난 위인들의 일화를 통해 독서의 소중함을

전하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길러 주는 인물 동화입니다. 그 점이 우리 녀석들과 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위대한 책벌레1> 귀양 선비와 책 읽는 호랑이를 통해서 정약용 선생님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작은

녀석에게 작은 변화가 생겼어요. 이제 스스로 책을 읽어 달라고 한다는 점이죠. 물론 자신이 책을 읽는 것을

조금씩 좋아하지만 아직은 제가 많이 읽어주려고 노력해요. 잠잘때 읽어주거나 아침에 등교 준비를 할 때마

틈틈히 읽어줍니다. 그러면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집에 돌아오면 책부터 옆에 두고 읽거나, 읽어 달라고 하네요.

조금의 변화를 가져다 준 책이랍니다. 그래서 <고집쟁이 초정의 작은 책>을 읽기 전에 더 가슴이 설레였나

봐요. 조금씩 책을 사랑하는 아이들로 커주기를 바라면서 자신의 책벌레 멘토들의 일상을 살펴보러 갈까요?

시대를 앞서 간 조선 시대 학자 초정 박제가의 여렸을 때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렸을 때의 박제가는 선현들의

책에서 좋은 문장들을 골라 엮어 손바닥 책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5살 때에는 글을 쓰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해 집 안의

벽지까지 온통 글로 물들였다니 참 대단하지요. 그런데 박제가가 11살 때 큰 일이 박제가에게 닥쳤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살림살이는 점점 궁핍해졌어요. 초정의 마음은 불만과 원망으로 가득 차 단 한 글자도 들어올 구석

이 없었어요. 만 날 목이 쉬도록 소리 내어 꺽꺽 울었지요. 여느 때처럼 울고 있을 때 어릴 적 아끼던 보물 상자의

뚜껑이 열렸어요. 그리고 우리를 기억하느냐?라고 말하였지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박제가는 11살 때 아버지를 잃는 큰 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휼룡한 조선시대 학자가 되었어요.

저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박제가 선생님을 본보기 삼아 책벌레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