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 쓰지 마라.

가계부 쓰지 마라 - 하루보다 한달, 한달보다 1년이 중요하다
최영균 지음 / 모멘텀 / 2014년 3월

가계부 쓰지 마라.

하루보다 한달, 한달보다 1년이 중요하다. 돈의 흐름을 파악하라.

먼저 이 책은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결혼을 해서 돈을 형성하기를 원하는 부부들에게 권하고 싶다. 보다 건전하게 가정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읽기에도 어렵지 않고 막연 하지도 않다. 억만장자, 백만장자, 억대 연봉, 대박 부자가 되는 길을 제시해 주는 책은 아니다.

만약 그런 방법을 알고 싶다면 첫장을 열필요가 없을 듯 하다. 분명 실망할테니깐.

하지만 소소한 행복속에서 돈으로 인한 공부가 부족해서 생활속에서 많은 것들을 놓쳐 힘들어 하거나

함께 고민하는 부부들에게는 그만큼의 길을 보여주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정말 정직한 부를 축척하고 바른 길을 제시한다.  우리보다 더 많이 돈에 대해서 공부하고 알고 있는 사람이 살짝만 길을 제시해주는 느낌이다. 그 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분수껏 살면 분수가 늘어난다. 난 이 구절이 가장 마음에 든다.

명품을 좋아하지도, 사치스러운 생활을 부러워하지 않는 내 생각과 잘 맞는다.

이제 돈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꾸려고 한다. 매일 숫자만 적는 가계부보다 일년의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빚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이부분은 신랑과 함께 실천해온 계산법이다. 우리는 자동차 구입시 대출한 금액은 우리 재산에서 다 빼버렸다. 정말 가지고 있는 돈만이 내돈이다. 빚은 남의 돈이다.

남의 돈에 대한 댓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크다.

집과 차에 대한 생각도 조금 달라져야 했다.

모르면 손해 보는 돈 모으기 원칙에 대해서 배웠다. 또한 우리 부부가 함께 꿈의 노트를 작성했다. 옆에서 우리 작은 녀석도 자신의 이름을 적고 꿈에 대해서 적었다. 또한 그 꿈이 실현 될 때까지의 비용도 적었다.

신랑과 나는 첫번째 우선 순위가 똑같았지만 그리고 있는 구체적인 집에 대한 계획과 비용, 시기가 달랐다. 또한 신랑이나 나나 서로의 꿈을 공유하면서 조금은 더 신났다.

다음장에는 돈을 모으는 목표, 다시 생각하고 돈은 꿈을 이루는 수단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우리의 꿈의 노트에 우선 기본적인 것들부터 적었다. 서로의 생각을 최대한 배려해서 적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제작년과 작년의 목표 금액이 차이가 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책속의 주인공인 철수와 민주처럼 우리는 이벤트 비용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했다. 이벤트 비용이 발생한 작년과 발생을 통제하고 다음해로 넘겼던 제작년과는 금액 차이가 너무 많이 났다.

우리는 그냥 씀씀이가 커졌다고만 막연하게 생각했다.

앞으로도 돈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 재테크 빠르면 좋다고 하는데 아직 변변하게 실천하는게 없었다. 신랑과 의견 차이도 있고, 노후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겠다. 우리가 잘하고 있는것과 놓치고 있는 것들을 잘 파악 할 수 있었다.

처음 재테크를 위한 모질게 아끼지 않고도 부자되는 2030 부부 재테크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