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에게 돌개바람 31
이여누 지음, 배현정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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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돌개바람

작은 나에게

 

 

  아이들의 일상이 담겨져 있는 <작은 나에게>를 우리집 초등5학년 여자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어보면서  

아이들에게서 일어나는 일상들을 어른들이 바라보았을때의 시각차이와 느낌이 많이 다르구나~~

많이 미안하고 어른이 되어 버린 내가 미안하고, 많이 삭만한 내마음이 짠해졌어요.

어린 시절에 엄마인 내가 떠올랐던 책이였어요.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부모일까? 핸드폰을 잃어버린 아이의 마음이 더 아플텐데...어른들은 현실의 핸드폰 값을 더 걱정하고 속상해하는 아이의 마음을 살펴볼 여유가 없는 지금의 모습에 아쉬움이 생기네요.

 

  이 책은 6가지의 동화로 나누어져 있어요. 각 이야기 마다 참 재미있고 솔직한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어서 책읽는 내내 즐거웠어요. 그리고 나와 비슷한 주인공을 보면서 공감가는 이야기였구요.

 

첫번째 이야기는 조그만 우리 동네에 있는 부자 슈퍼 마켓 할머니와 우리 가족의 이야기예요. 작은 동네라 슈퍼가 가까운 곳에서는 한군데 여서 할머니가 싫어도 엄마도, 아빠도 나도 그 가게를 이용해요. 어릴적 생각나더라구요. 엄마인 저도 가까운 동네 슈퍼 아줌마의 거친 말투와 유통기간 지난 물건에 대한 항의를 해도 별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아줌마~~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그러던 어느날 동네에 대형마트가 생기게 되네요. 그걸 본 훈이의 마음은 걱정과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어요..아이들의 마음이 어른보다 더 곱다는 것을 느끼겠지요.

 

두번째~~핸드폰 도둑~아이들이 얼마나 작은 것에 동기가 생기고 어려움을 겪는지 알게 되었어요.

민수는 pc방에 갔다가 핸드폰을 잃어버렸어요. 어린 시절 엄마 시대에는 핸드폰이 없었는데..요즘 아이들은 정말 스마트한 세상에 살고 있구나.``

반장 선거도 정보화 시대에 맞게 ~~문자로도 홍보하구요.

지금이나 예전이나 적극적인 아이가 늘 주목을 받는것 같아요...민수의 마음은 살짝 제편인듯 했구요.

우리 녀석도 반장 선거 나갈때 마음이 생각난다고 하네요. 어린 민수의 행동을 보면서...아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어요. 더 많이 생각해주고 이해햐야 겠어요.

 

샬롯의 거미줄을 읽고, 우리 녀석도 며칠전에 읽었던 책이였어요...얄미운 세희 때문에 얼떨결에 독후감 대회에 나간 세희의 모습~~, 보름달에게는 동생에게 질투를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네요.

동생을 사랑하지만 늘 질투하는 두녀석을 보면서~~언제나 사랑스러운 두 남매로 자라주길 바래봅니다.

 

이야기가 이쁜 작은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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