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나무]멍텅구리 도깨비 이야기 좀 들어보소~

멍텅구리 도깨비 - 나와라 뚝딱! 도깨비 이야기 ㅣ 굽이구비 옛이야기 6
정해왕 엮음, 한상언 그림, 최원오 기획.감수 / 해와나무 / 2013년 10월

굽이구비 옛이야기 6 도깨비

< 해와나무> 나와라 뚝딱! 도깨비 이야기

멍텅구리 도깨비

신통방통한 우리들의 멍텅구리 친구

나와라 뚝딱! 도깨비 이야기!

세상에 있는 도깨비란 녀석은 다 모였네~~신기하고 신기할세~~도깨비의 종류도 다양할세~

착한 도깨비, 심술궂은 도깨비, 멍청한 도깨비, 사람 마음 잘 알고 달래주는 도깨비, 아들보다 더 효자인 도깨비, 새로운 가르침을 알려주는 도깨비 등등~~우리 초등 1학년 녀석은 도깨비 이야기에 너무 신나서 학교 가기전에 2~3가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달라고 조르네요. 엄마인 저도 옛이야기, 어릴적 부터 듣고 자란 도깨비 이야기에 완전히 신나있었어요.

이책에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도깨비 이야기가 가득차 있어요. 여러분도 도깨비 세상에 들어가 볼까요?

우리집에서는 도깨비들의 등장으로 아침, 저녁 시끌벅적~~신나도 너무나 신나는 이야기들에 눈도 귀도 다 즐겁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등장인물에~~이쁘고 익살스러운 그림삽화에 더 한번 정감이 가는 책이랍니다. 얼마나 좋으면..책 다 읽고 우리 꼬맹이 녀석은 자신의 이름을 적어 놓더라구요.

신기한 도깨비 이야기에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숨겨진 욕망이나 욕심들이 있어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소망도 도깨비를 만나면 이루어 질수 있다하니~~어찌 신나지 않겠어요.

옛이야기에는 인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들이 살고 있다네요. 이런 존재를 이물이라고 부르죠~

도깨비가 실존하다고 믿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는 그렇게 믿지 않구요.

우리의 정겨운 옛이야기 속에 있는 친근한 도깨비들과 다양한 이야기속에서 얼만큼 재미도 있고, 감동도 주고,때로는 무서운 존재로 변할수 도 있그요.

어떨때는 '멍터구리구나~' 라는 생각도 들구요. 배꼽잡는 익살스러운 이야기도 있어요.

도깨비가 묘를 써 줘 영의정이 된 선비 이야기를 보면서~~누군가에게 선의를 배풀고, 정의롭게 살아가는게 손해보는 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일하던 김서방이 죽어서 도깨비가 되어서도 그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려워진 주인을 도와주려는 것을 보면요.

이럴때는 어찌나 지혜로운 도깨비인지~~감동과 재미가 두배였어요.

불효 아들을 길들인 도깨비는 어릴적~~귀하게 여긴 자식을 너무 귀하게 여긴 나머지 버릇도 없고, 부모 귀한지도 모르고~~잘못 익혀준 습관과 사랑때문에..어른이 된 후에도 불효를 저질러도 잘못인지 모르는 사람으로 키워놓았어요.

하지만 우리의 정의로운 도깨비가 불효 아들을 혼내주어요. 뒤늦게 효를 다하는 슬픈 이야기도 있구요.

사랑할 수록~~더 가슴으로 표현해야 하는구나~~

사랑할 수록~~ 사람되게 만들어 주어야 하는게 부모의 역할인듯 했어요..

미래를 볼 줄 아는 도깨비의 모습도 신기했구요~~이책에는 도깨비 사용법도 실려 있어요. 또한 옛이야기라 모르는 단어들은 그때 끄때 바로 주석으로 낱말의 뜻을 알려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