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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를 만났어요 ㅣ 우리말글 우리 그림책 3
산이아빠 지음, 김호민 그림 / 장수하늘소 / 2010년 1월
평점 :

[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 우리말글 우리그림책 003
산이아빠 지음 ㅣ 김호민 그림
가슴이 찡한 그림동화랍니다. 산이아빠의 [ 엄마 아파? 내가 '호'해줄게! ] 책 다음으로 [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
를 만나보게 되었는데 저희 집에 있는 두녀석 모두 할아버지, 할머니를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두 녀석에게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시는 두분을 잘 따르는 아이들을 보면서 사랑을 많이 받아서 아이들도 두분에게 자주
보고 싶어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는것 같아요. 이책의 첫장을 펼쳐보면~~ 아름답고 곱게 물든 단풍잎들이
눈에 들어온답니다.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길! 오늘 따라 노랑나비가 자꾸 말을 걸어온답니다.
노랑나비 한 마리 꽃밭 위로 나풀나풀~~ 산이가 그 뒤를 쫓아간답니다. 사진속에서만 만나보았던 할아버지를
산이는 우연한 나비를 통해서 만나게 된답니다. 아빠와 할아버지가 걸어다니던 고향길을
산이도 마음껏 할아버지와 다녀보구요. 할아버지 등뒤에 잠들어 있는 산이의 모습은
세사에서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잠을 자는 천사처럼 보였답니다.
아이들의 심리와 마음을
곱게 담은 그림동화였구요. 우리말글~ 우리 그림책으로 당당하게 인정하고 싶은책이였답니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책의 재질이 살아있어서 한장마다~~ 할아버지와 산이의 아름다운 만남을 알려주는듯 했어요.
엄마인 저도 어릴적~~외할머니와 많은 추억과 기억을 만들었답니다. 가마솥에 갓지은 밥을
먹고, 감자와 옥수수도 구워먹고~~ 마당에 달려있는 감과 배도 높은 장대를 이용해서 할머니와
따서 먹었던 기억까지요. 지금도 가끔은 어릴적으로 돌아가 외할머니를 만나고 싶답니다.
돌아가시고 꿈속에 딱~~두번 보이셨던것 같아요. 요즘들어 왜 이렇게 저도 외할머니가 그리울까요?
아이들이 이책을 참 좋아더라구요. 할아버지와 산이의 이야기를 보면서 며칠전 명절때 일들도 떠올리더군요.
함께 윷놀이도 하고~~ 맛있는 전도 먹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무릎위에서 동화책도 보구요.
다음에 두녀석이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날때에는 이책을 함께 챙겨서 가려구요. 두사람은 너무나
닮은 모습이랍니다. 두사람의 생김새를 표현한 부분이 참 좋네요.~~
할아버지 실눈처럼 산이 눈도 실눈~~ 산이 주먹코처럼 할아버지 코도 주먹코
넓적 둥글 할아버지 얼굴 동글동글 넓적 산이 얼굴

산이는 멀어져 가는 할아버지를 안타깝게 부릅니다.
" 할아버지, 할아버지! "
함께 같은 마음으로 불러본답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지금~~저에게도 떠오르는 사람이
한없이 그립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