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벌레가 되는 과정을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개인적으로 벌레 무서워 하고 징그럽다는 이유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랍니다. 두녀석을 키우면서 성향이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을 고를때 두녀석의 모습에는 차이가 있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계속해서 지루해질때까지 반복해서 보는 작은녀석 과 달리~~책의 종류와 영역에 상관없이 손이 가는 곳에 책을 먼저보는 큰아이! 도서관 벌레가 되어 가는 동우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기뻐하고 웃을수 있었답니다. 동우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 가 무심코하는 다른 친구들을 비교하는 말을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이에게 너무나 무거운 짐이 될수 있는 말들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동우를 보면서 알게 되었구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학교 생활을 하다보면 초등생이 된 큰아이를 보아도 시험 성적이 나올때면 엄마들 입에서 벌써~~성적 조사가 들어간답니다. 누구 누구는 몇점일까? 누가 몇등이니? 동우 엄마가 하는 행동을 아이에게 하고 있는것은 아닌 지~~ 다행히 큰아이가 책을 어릴적부터 좋아해서 시험 기간에도 보고 싶은 책은 꼭 보는 편이구요. 아직 저학년이라~~ 시험을 심각하게 받아드리지 않고 있었는데요. 미션 임파셔블 작전명을 들으면서 한참을 웃었답니다. 하나, 영수엄마랑 친해진다. 둘. 영수가 무슨 공부를 하는지 알아낸다. 영수의 행동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동우를 보면서 ~~친구에게 또 다른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답니다. 엄마가 미리 핵심만 요약이 된 책내용을 정리해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서~~ 비밀은 요령이 아니라~~ 천천히 재미있게 필요한 책들을 읽어보는것이랍니다. 영수는 도서관 벌레이지요. 저희 녀석~~ 한동안은 도서관에 잘 다녔는데!!요즘에는 재미있는 책이 없다면서 잘 다니지 않게 되네요. 엄마랑 함께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오는 책도 잘 보구요.~~점점 더 멋진 벌레가 되기를 바란답니다. 매일 달달 외우기만 했던 책내용들이 이제 머릿속으로 쏙쏙 들어온다고 하네요. 오줌 누는 시간도 아까워서 다리가 배배 꼬일때까지 참는 도서관 벌레 ~~ 어디선가 우리 녀석처럼 도서관 벌레가 되어서 만났으면 좋겠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