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부탁해 저학년 도서관 4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 지음, 샤를로트 데 리뉴리 그림, 신수경 옮김 / 꿈틀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 아빠를 부탁해 ]

우리 두녀석에게는 아빠가 가지는 의미가 뭘까요? 우리 가족의 울타리를 든든히 지켜주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매일 두녀석은 그래요. " 오늘도 아빠는 회사가야해! " " 아빠! 일하러 가는거야! "

큰녀석은 이제 초등생이라 아빠가 당연히 일하러 가야지 우리가 잘먹고 잘살수 있다고 현실적인 대답을

한답니다. 하지만 4살 꼬맹이 녀석은 아침이면 졸린눈을 비비면서 꼭 아빠의 아침을 배웅한답니다.

언젠가 텔레비전 속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하더라구요. " 아빠! 힘내세요.`" 영어로도 불러보구요.

우리 녀석의 아빠는 이녀석이 언제 이런 노래를 배웠냐면서 대견해 한답니다.

아이들 눈에도 아빠는 힘을 내야할것 같은 존재인가봐요. 집에서라도 푹 쉴수 있도록 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랍니다.

 

우리 큰녀석에게 아빠는 조금은 거리감 있는 아빠가 된것 같아요. 둘째가 태어나면서 아빠의 사랑을 작은

녀석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해요. 아빠는 늘 동생에게 양보하라고 하지요.

큰녀석이니깐 믿는다는 의미겠지만 아직은 버겁게 느껴지는것 같답니다.

 

이책을 통해서 " 실업 "이란 단어를 아이가 알게 된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닥칠수 있는 일이 되버린 세상

이랍니다. 제가 중학교때인가요? 실업이라는 대란을 겪었던 우리세대와 이제는 취직의 문이 쉽지 않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일또한 쉽지는 않은것 같아요.

 

꿈을 꿔라~~ 보다는 직업을 가질수 있는 현실적인 꿈으로 말이지요.

[ 아빠를 부탁해 ]에서도 부단히 노력하는 아빠에게 새로운 기회가 쉽게 오지는 않는답니다. 엄마와 으제니는

누구보다도 아빠가 힘내기를 바랬답니다. 으제니가 알게된 실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답니다.

집안을 침묵으로 만들어 버리는 힘과 나약하게 변해버리는 아빠의 모습을 지켜보기가 쉽지는 않았겠지요.

책속에 이런글귀가 나온답니다. 으제니가 느끼는 아빠란 사람은요!

 

[ 아빠란 보통 자식들한테 마음의 위로가 되는 사람이잖아요. 우리 아빠는, 바로 나의 성벽이자, 나의 댐이거든요.

그런데 그 댐이 무너지자마자, 모든 강물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거 같았어요. 물은 차오르고, 차올랐어요.

바로 내 눈높이까지요. 나는  그 물에 빠질 것만 같았어요. 그때 엄마가 내 팔을 쳤어요. ]

으제니의 용기도 아빠도 세상밖으로 한걸음 나온답니다. 아빠와 함께 하늘을 나는 경연대회를 준비하면서

함께 이겨내 나갑니다.

가족의 의미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수 있는것 같아요. 힘들때 함께 해줄수 있는것! 그리고 희망이라는 단어를

심어주고 스스로 헤쳐나올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 겠지요.

늘 함께해서 소중함을 모를수도 있답니다. 우리 녀석과 함께 아빠에 대한 의미와 실업 그리고 가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답니다.

만약 우리 가정에도 실업이란 녀석이 온다면? 으제니 엄마처럼 으제니처럼 할수 있을까요?

새로운 꿈으로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는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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