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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평점 :
조지 오웰의 두번째 작품으로 접하다.
'카탈로니아 찬가'를 우선 접하고,
그의 사상과 시대상을 알고 싶은 마음에
동물농장을 읽게 되었다.
제목부터가 남다름을 느꼈던 작품으로,
그의 책 마지막을 장식하는 글이 가장 인상적이다.
- 창 밖의 동물들은 돼지에게서 인간으로, 인간에게서 돼지로,
다시 돼지에게서 인간으로 번갈아 시선을 옮겼다.
그러나 누가 돼지이고 누가 인간인지,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이미 분간할 수 없었다.
-p. 123
다분히 짧은 글이다.
123페이지의 손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라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기에 이 책은
수세기가 지난다고 해도 그 의미가 쇠퇴하지 않음을 확신한다.
'권력'을 앞세운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에서
우린 확인할 수 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