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 책을 선물받았을 때, 조금 자극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 같은 생각때문에 

어떤 상징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으며, 동시에 궁금증이 함께 일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단순한 이야기겠거니 했던 것이 사실이다. 

1,2,3부로 나뉘어져 있는 책을 읽으면서 점점 스토리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의 삶과 그녀의 삶의 진실들이 밝혀지면서 나는 반전을 느꼈던 것이다. 

물론 처음은 본능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시선을 끌었지만, 

분명히 이 책은 그것을 말하려는 것이 결코 아니며, 그에 내재된 

전쟁전과 전쟁후의 세대간의 차이를 느낄 수 밖에 없는 사랑의 아이러니함을 그리고 있다. 

그들이 차마 극복할 수 없는 시련을 둘만의 감성으로 극복해내는 어찌보면 

용서할 수 없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들 둘만에 있어서는 하나의 완전한 사랑이었다는 

것이 실제적인 내용이 될 것이다. 

그녀를 위해서 18년동안이난 계속해서 지켜봐 준 그의 모습이 진정한 사랑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비록 너무너무 안타깝지만 말이다. 

하지만 슬프기 때문에 더욱 애절한 사랑의 모습으로 남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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