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1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태초의 어떻게 모든 만물이 생겨났으며, 어떻게 발전해 와서 

지금의 인류가 존재하고 이 세상이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누구나 한번은 생각해 보고, 신기해 하는 부분일 것이다. 

또한, 여러가지 주장들과 근거들에 의해서 그것을 이론화하고 

현실로 믿기도 하고, 추정하기도 하기도 한다. 

우리 인간이 태초에 그냥 만들어졌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엄청난 

세월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기에 우리는 다만 '신'이 존재했다는  

가정을 가져본다. 

 

베르나르의 작품들을 보면 공통점이 모두 대단한 상상력과 탐험을 가지고 작품을 

써 내려갔다는 점이다. 

그의 생각들 자체가 그렇게 모두 감탄을 자아낼만한 상상력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신1'을 우선 읽었을 때의 느낌을 나는 두 가지로 나타낼 수 있다.

1.  그리스 로마의 신화를 바탕으로 한 

    그의 상상력이 '신' 이라는 존재를 만나 가공할 만한 스토리를 자아낸다. 

2. 그가 지금까지 써 왔던 작품들을 한데 아우르는 느낌의 장편소설이라는 느낌이다. 

 

이 두가지 느낌은 서로 상반된 느낌을 나에게 제공한다. 

 - 첫번째는, 역시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절대적인 상상력의 대한 동원이다. 

그는 정말 공상 영화를 찍어야 맞는 소설가라는 생각이 늘 든다. 

분명 그의 작품에는 그가 많은 것을 공부하고, 이해하고, 충분한 검증을 거치려고 

노력했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나는 그 부분에 대해서 그에게 경외감을 나타내고자 

한다.  

 - 두번째는, 너무 많은 분량의 지식들이 오히려 그에게 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백과사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너무 많은 양의 

지식들을 알고 있는 부분이 오히려 이야기의 핵심보다는 주변을 너무나도 가득채워 

핵심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감돈다. 

이 두가지로 인해서, 나는 그의 저서 '신1'에 대해서 한 줄로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가 여태까지 써왔던 저서를 총망라한 정말 백과사전과 같은 느낌의 '신'격인 책"  

   

너무나도 빛을 발하는 아이디어가 오히려 해가 되어 단지 호기심을 발산하기에만 충분한 

그의 책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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