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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의 첼리스트
스티븐 갤러웨이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북한과 늘 대치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전쟁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이 책을 읽어볼 결심을 했다.
물론 책의 제목처럼 첼리스트의 역할은 단지 그들에게 살아있다는 메세지와 같은
존재로 통하며, 각자 나름대로의 살아감에 있어서 황폐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안을 줄
수 있을 뿐이다. 죽지않고 살아있다는..
현재 전쟁이 일어난다면 아마도 생존한다는데 의미가 있을까 모르겠다.
조금씩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죽게 될 거라는 두려움에 휩싸여서,
산다는 것 또한 미쳐버릴 노릇일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식량도 제대로 구하지 못해, 굶어죽기 일쑤일 것이다.
책에서도 언급하는 바와 같이 '물'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인간에게, 그 살기위해 물을
길러 가는 일 또한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일 수 밖에 없다.
전쟁의 결말이 비극이듯이 이 책의 결말 또한 끝을 맺지 못한다.
단지, 그들의 고통이 곧 우리의 고통이 될 수도 있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