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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물고기
J.M.G. 르 클레지오 지음, 최수철 옮김 / 문학동네 / 199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납치되었다!!!'
라는 글귀로부터 시작된다.
그녀는 납치되었고, 납치라는 의미에서 보듯이 그녀의 삶은 선택될 수 없는 안타까운 삶으로
시작되었다. 날아가지 못하는 새장의 새처럼 지내던 그녀에게 기회가 왔고,
생존을 위해서는 새장밖을 나가야했다. 아무것도 없고 , 끝도 알 수 없는 여정에서도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참으로 힘겨워보였다.
결국 세상과의 타협점과 자신을 다독이는 모습에서 안식을 찾게되고,
여정의 마침표를 찍기에 이른다.
주인공처럼 나 혼자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 또한 그렇게 강한 의지를 키울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난 의지가 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환경이 인간을 만든다고 하는데, 나 또한 처한 환경에 잘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오르는 연어처럼 그렇게 거센 물살에도 되돌아가는 힘을 가진
그녀의 모습이 무척 강인하게 느껴졌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