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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두 여자의 인생이 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기다려야 하는 여자와
적극적인 의지로 삶을 살아가는 여자, 그렇게 두 명의 인생이 있다.
둘은 서로 다르게 살아갈 것으로 생각되지만 , 실제로 그들은 같은 시대 같은 하늘에
공존하게 된다.
참으로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닐수 없다.
한 남자의 아내로서 같은 시대를 묵묵히 살아가는 여자와 삶을 바꿔보려 노력하는 여자로서
같은 길을 걸을거라 생각지 못하는 일이 생기고야만다.
수 많은 정권의 변화를 묵묵히 그러나, 과감히 이겨내어 가는 그들의 삶 속에서
그렇게도 끈질기게 살아가는 그들의 삶이
아무런 희망도, 삶의 기쁨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다시한번 삶의 의지를 일깨워주는 고마운 책이다.
너무나도 익숙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아무런 변화도 없이 살아가기를 원하는 우리들에게
그 두명의 여성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위대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