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릴 적 뜨거운 국물을 한술 뜨신 아버지는
"아이고 시원하다."
라고 말씀하셨다.
뜨거운데? 김이 이렇게 모락모락 나는데 시원하다니,
배움을 강조하는 공자를 비판하면서
비움을 공부(배우라)하라는 정자의 철학이 내겐 그런 느낌이었다.
이 책을 모두 읽기 전까지는...
✅꿈속에서 나비가 된 장자는
'내가 꿈 속에서 나비가 된 것일까? 아니면 꿈속에 내가 있었던 것일까?'
의문을 던지며, 꿈과 현실은 맞닿아 있으며 '세상은 꿈과 같다'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실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운명은 하늘이 정하며 세상은 자연이 다스리므로 우리는 순리에 따라 살아야한다.
또 기교가 많은 자는 수고롭고 지혜가 많은 자는 근심하게 되니 이러한 능력과 지혜는 오히려 해가 된다.
우리는 세상일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아무거리낌 없이 지낼 때 마음이 바르고 평온해진다.
진짜 지혜는 고요함이고 세상속에서 겸손해야한다.
(책속으로)
📚숲속에 둥지를 튼 뱁새에게 필요한 것은 숲전체가 아니라 나뭇가지 하나이며, 두더지는 황하의 물을 마실 때 강물 전체가 아니라 자기 배를 채울 만큼만 마신다 (p.36)
📚아들이 많으면 근심이 늘고 돈이 많으면 일이 늘며, 오래 살면 수치스러운 일들이 늘어납니다 (p.115)
📚'벼랑에 이르러야 바다를 본다.'
우물 안 개구리는 좁은 문에 갇혀 바다를 모르고 여름 벌레는 시절에 갇혀 얼음을 모르고, 재주가 부족한 사람은 배움에 갇혀 도를 모릅니다
(p.133)
📚일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몸을 단정히 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힙니다 (p.144)
📚물은 부드러우며 다투지 않는다.
굳셈을 알면서도 연약함을 지킨다면 천하의 골짜기처럼 모든 물이 모일 것이요. 결백하면서도 굴욕을 참고 견디면 천하의 골짜기처럼 모든 사람이 모여들 것이다 (p.189)
👉너무 순식간에 읽혔다.
철학서는 딱딱하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 파괴.
책을 추천해주신 인문학의 대가 #마흔의공허함그리스로마신화를읽다 장작가님께 깊은 감사를. (장작가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은 실패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제1장 비움의 공부, 제2장 비움이 통찰 그리고 마지막 비장의 카드 제3장 비움의 창작이 다크호스였지.
직접 읽어보시길🤣🤣😋😋😆😆
코로나로 전세계가 혼란에 빠진 것 또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경고일지 모르겠다.
또한 장자의 말처럼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게 삶의 회로 아닐까?
자연이 우리의 일부가 아닌 우리는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기억하고 보살피며, 조화롭게 살아가야겠다.
💘💖💝리텍콘텐츠에서 제공해주신 소중한 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