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연의 작사법
원태연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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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책소개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 진심이었구나. 이사람! 작사에 진심, 삶에 진심! 그럼 나도 진심으로 읽고 다가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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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보이네 - 김창완 첫 산문집 30주년 개정증보판
김창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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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보이네_김창완
 
 
 
가수, DJ, 연기자, 화가인 김창완 작가님의 에세이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만날 수 있었다. ‘도레미파솔라시도’만 배우고 노래를 지었고, ‘가나다라’만 가지고 글을 쓰는 사람이다.
#이제야보이네 는 김창완의 첫 산문집으로 30주년 개정증보판으로 발간되었다. 이렇게 솔솔 읽히는 에세이 반갑다.
 
천재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아래의 시를 보면 이해하실듯!
 
 
 
 
물바가지
 
부엌 한 귀퉁이
주황 물바가지
하루 종일
엎드려 절을 한다
등짝이 바짝 마르도록
 
세숫물만 퍼도
밥물만 퍼도
흠빡 다 젖는다
또 등짝이 허옇게 마르도록
엎어져 절을 하다
 
 
어떻게 바가지를 보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글통장
 
꿈이 있지만 재능의 한계를 느낄 때도 있을 겁니다. 그때도 저는 그게 포기할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노자는 벽이 방을 위해서 있는 것이지 벽을 위해서 있는 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절벽이다’ ‘마지막이다’ ‘내 재능은 여기까지다’ 이렇게 생각하는 대신 자기 방이 생기는 거죠. 한계를 못 느꼈다면 내 방도 없습니다(…)글이라는 게 줄줄 나오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글이 안 써지는 순간도 저는 좋더라고요. 그때 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세요? ‘오늘은 무슨 말을 하지? 아무 소리도 안 들리네. 아, 벽이구나. 내 방에 앉아 있구나’ 해요. (P.171)
 
 
 
요즘 글이 안써지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언제부터 글쓴다고 이러고 있었나였는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아, 내가 지금 내 방에 앉아 있구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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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마법 - 헤르만 헤세의 그림여행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은주 옮김 / 국민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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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헤세의그림여행_색채의마법
 
 
 
“그림은 나에게 어이없는 현실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알게 해준다.”
 
 
데미안, 싯타르타, 유리알 유희로 잘 알려진 헤르만헤세가 사실 화가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마흔이었던 그는 그답게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독일사람
 
 
 
지금부터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저는 창작으로 먹고삽니다. 창작은 보잘것없는 것에도 가치를 부여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수채화를 그립니다. 저보다 더 예쁜 수채화를 그리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얼마 안 되는 돈이면 제가 쓴시에 직접 그린 수채화로 장식한 제 시화를 살 수도 있습니다. 밀매업자분들에게는 그런 걸 사는 것보다 더 현명한 일은 없을 겁니다. 몇 년쯤 지나 제가 죽으면, 값이 세 배는 더 나갈 테니까요.”    (P.18)
 
“(...)이건 아마도 노인 특유의 감정이긴 하겠지만(...)꽃병안에서 서서히 빛을 잃고 죽어가는 모습을 볼 때, 저는 죽음의 무도회를 체험합니다. 무상함에 대해 한편으로 서글프고, 다른 한편으론 소중한 동의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장 무상한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이고, 죽는 것 자체는 무척 아름답고, 원기 왕성하고, 사랑스러운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P.51)
 
“뭔가 아름다운 것을 누리고 싶고 모든 시급한 일에서 벗어나 의심의 여지없이 가치 있는 무언가에 침잠하고자 할 때면, 저는 시를 짓지 않고, 그림을 그립니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스케치를 하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겁니다. 그림 그리기는 제게 글쓰기와 거의 똑같은 일이며 종종 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유일하게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영혼의 상태는 사욕이라고는 없는 진심 어린 공감과 몰두의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P.77)
 
“펜과 붓으로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저에겐 포도주와 같습니다. 그것에 취하면 삶이 그만큼 아주 따뜻해져서 너끈히 감당할 수 있게 되니까요.”    (P.85)  
 
 
 
 
 
 
프랑수아즈 사강과 함께 나의 인생작가인 헤르만헤세의 작품을 만나는 행운이! 그의 그림은 그의 글을 닮아 깨끗하고 담백하다.
역시 헤르만헤세도 세계전쟁 중에 목소리를 내던 작가였다. 그로인해 정신병원에서 치료까지 받는다.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바로잡기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그림그리기였던 것이다. 헤세 만쉐이~~~~~~
헤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응당 읽어야 할 책이다.
추천합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책소개하는백작가
#책읽어주는백작가
#헤르만헤세의그림여행색채의마법_백은정리뷰
#국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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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컵이 아니야! - 2025년 북스타트 플러스 선정도서 귀쫑긋 그림책
나다울 지음, 김지영 그림 / 토끼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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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컵이아니야

"상상의 스위치를 켜 보세요! 놀라운 세계가 열릴 거예요."

@nadaulalala
@tokkiseom_book
@chae_seongmo

#나는컵이아니야_나다울
#나다울

👩‍🦰나다울 작가님은요?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단어들을 '몸'에 담아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은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연극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습니다. 지금은 학교에서 연극, 뮤지컬 수업으로 아이들과 만나며 일상이 예술이 되는 행복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글)

📮처음 채손독 모임에서 뵙고 상큼발랄한 목소리와 아름다운 추임새, 예쁜 얼굴을 보고 한 눈에 반했던 기억이 있어요.
알고보니 동화책 계의 방탄소년당이래요.

.
.

🎼 This is not a cup 🎵

어른들도 가끔 동화책을 읽어야할 때가 있지요. 마음 청소가 필요할 때 말이예요.
마치 어린왕자의 상자가 뭐든 담을 수 있듯이 작은 컵 하나가 상상하는대로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여러분이 컵이라면 어떤 변신을 하고 싶은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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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나다울작가님 #토끼섬출판사

#나는컵이아니야_백은정리뷰
#책소개하는백작가
#책읽어주는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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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 창가의 토토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권남희 옮김 / 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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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토토그후이야기
 
 
 
-구로야나기 테츠코
도쿄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NHK 방송극단에 들어가 다양한 활동을 했다. 1976년부터 48년째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프로그램인 ‘테츠코의 방’을 진행중이다.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대표님의 추천으로 만나보았다. 어린이 토토에서 지금의 토토에 이르기까지 자전적 소설이다. 1940~1945년 전쟁과 피난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시작은 잔잔하고 아름답지만 점점 웅장해지는 거대한 서사가 ‘로마의 소나무’ 같은 클래식 공연을 관람한 기분이 들었다. 결론은 어쨌든 해피엔딩!
 
 
 
 
 
#필사문장
 
- “물건이 많아서 행복한가 하면, 물건이 없어서 행복한 것도 있어. 그 둘 다를 아는 것이 진짜 행복한 일이지” (P.199)
 
- 점심시간에는 친구들과 함께 기시모진신사의 벤치에 앉아 군고구마를 먹으며 수다를 떨기도 했다. 키시모진은 순산의 신으로 배가 부른 여성들이 매일 몇 명씩 와서 기도를 올렸다. 엄마인 듯한 사람을 따라온 젊은 부인도 있었고, 아이를 몇 명이나 데리고 와서 “또 왔어요!”라고 말하는 아주머니도 있었다. 추위에 떨며 달려와서 기도하고 금방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다. 배가 불룩한 개가 신사 경내를 가로지를 때도 있어서 토토와 친구들은 폭소를 터뜨리곤 했다. (P.222)
 
- “누가 놀라고 했습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건 스스로 성취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뜻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면 사람은 병에 걸리지 않아요. 그렇지만 ‘짜증 나’ ‘짜증 나’ 하며 살다 보면 그 짜증이 쌓여 병이 됩니다.” (P.308)
 
 
 
#창가의토토그후이야기_백은정리뷰
#책읽어주는백작가
#책소개하는백작가
#김영사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마음이 따뜻해 지는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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