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 이야기
바이즈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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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이야기

ㅡ너는 네 편이 먼저야

💍

루루는 스물셋에 이혼했다. 남편의 외도와 무책임으로 짧은 결혼생활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온 후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며 식당에서 일한다.

👵 "너는 네 편이 먼저야."

우리는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데 익숙하다. 좋은 아내, 좋은 엄마,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으려 애쓰다 보면 정작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잊기도 한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롭고, 자신을 아는 사람은 밝다(知人者智 自知者明)"고 했다. 타인의 마음과 기대를 살피는 일만큼 자신의 마음을 아는 일도 중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바이즈 작가님은 #나를잃어버려도괜찮아 #더웨이 를 통해 도덕경_노자의 철학을 연구한 저자임)

✔️자신을 지키는 일과 에고를 앞세우는 일은 다르다. 에고는 때로 타인의 인정과 평가를 통해 자신을 확인하려 한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어떤 사람으로 인정받을지에 마음을 빼앗기면 자신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진다.

루루는 남편에게 돌아가지 않았다. 당시의 사회적 시선이나 앞으로의 생계를 생각하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루루는 자신이 감당할 삶을 선택했다.

"기억하지 않기로 한 것은 잊는 것보다 오래 갔다."

✔️이 문장에서 노자의 무위(無爲)를 떠올렸다. 무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보다 억지로 무엇을 이루려 하지 않는 태도에 가깝다. 잊으려고 애쓸수록 기억이 선명해지는 경험도 그렇다. 때로는 마음을 그대로 두는 편이 낫다.

🤔십 년 가까이 모텔을 운영하며 손님의 요구와 주변의 기대에 맞춰 살아온 나에게도 할머니의 말은 낯설지 않았다. 남의 편이 되는 데 익숙한 만큼 내 마음을 살피는 일은 자주 미뤄두었다 😒😭

‼️자신을 먼저 생각한다??
자신의 편이 된다는 것은 욕심대로 살거나 모든 선택을 옳다고 믿는 일이 아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것과 감당할 수 있는 것을 알아가는 일이다.

노자가 말한 자신을 아는 밝음도 그와 멀지 않을 것이다.

"너는 네 편이 먼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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