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걸어온 자리 - 비우고 바라보고 기억하는 나의 작은 드로잉 여행
최민진 지음 / 책과이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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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걸어온자리
 
 
눈으로 한 번
머리로 한 번
가슴으로 한 번
 
이렇게 읽어요!
 
 
 
방구석 여행이 필요한 당신들께 추천합니다.
요란하지 않지만 심심하지 않은 여행이 될 거예요.
단 비우고 오셔야 해요. 그래야 그곳에 바라본 것들을 새길 수 있을테니까요!
소리없는 이야기가 귓가에 울리면 당신은 어느새 함께한 추억으로 물들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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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걸어온자리_백은정리뷰
 
 
 
 
함께 떠납시다! 드로잉 여행~
 
예술가의 언덕부터 유배의 땅까지 !!
 
 
 
 
#한구절
 
-남도의 고택
 
지리산 마을 섬진강 따르다
고택을 만났다.
쑥 다듬어 놓인 평상 둘러 대문 들어서니
마당으로 사랑채가 열린다.
풀과 꽃 마루로 들고
지붕 휘이 이어진다.
안채가 다락방으로 오르고,
곳간과 부엌으로 내린다.
부뚜막에 가마솥 앉으니
밥 짓는 연기 낮게 흩어진다.
중문간 뒤주에
‘타인능해(他人能解)’라 쓰여 있다.
비움과 채움의 세월이
배고픈 이 누구나 열 수 있다는
뒤주를 휘감는다.
돌과 나무가 짓는 빈터에
하늘이 흘러든다.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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