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닮아가거나 사랑하겠지 - 김동영 산문집
김동영 지음 / 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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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 '생선'이라는 별명 이건 '살아가면서 단 한순간도 눈을 감지 않는 생선처럼 그 어떤 순간이 와도 눈을 감지 않고 모든 걸 지켜보며 살아가겠다.' 는 뜻으로 자신에게 지어준 별명이다.ㅡ생선작가

#김동영 #산문집
#우리는닮아가거나사랑하겠지
#달출판사

📑 사랑에 관한 산문집이다.

🤚여기서 잠깐 사랑이 뭘까? 좋아하는 거랑 뭐가 다르지?

📢 #나의이야기

프로오지라퍼인 나. 혈압이 낮아 헌혈은 안되고 기부는 좀 하는 편.

7-8년전인가?

조금더 적극적으로 남들을 돕고 싶었다. 인권문제에도 관심이 많던나.

친구들과 근처 '그*동산' 이라는 장애인복지관에 정기봉사를 다녀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야심차게 출발!!!

아주 어린친구들부터 나보다 10살은 많아보이는 어르신들까지... 장애의 특성도 모두 달랐다.

측은한 마음...🥲🥲그래도 티내지 않고 밝게~😃😃

산책하기, 감깎아서 먹이기 두가지 임무가 주어졌다.

1️⃣첫번째 임무,
동네산책.. 아이들은 서로 내(우리들) 손을 잡으려고 경쟁했다. 20-30대 남자장애인분께서도 내 손을 잡고 더듬더듬🙄🙄난 조금 이상했지만 그래도 밝게 웃었다. 그때 선생님이 남자장애인분께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그러지마세요!" 나는 어리둥절했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분들은 식욕과 성욕이 절제가 되지 않아 어쩔수 없다고😂😂

2️⃣두번째 임무,
감깎아 먹이기.. 단감이라지만 조금은 말캉말캉했다. 그러다보니 깎는 도중 으깨어지기도 했다. "이리오세요~~꼬마친구들!!"
난 사랑스런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에게 감을 먹였다. 콧물과 침범벅이 된 아이들이 손으로 받아먹었다.
왜 그랬을까?
난 애써 못본척했다.
그때 한 아이가 길게 늘어난 콧물이 붙은 감 한조각을 내 입에 밀어 넣었다. 씨익~~웃는 아이. 순간 나는 토가 나올 것 같았다.

원래 정기봉사가 목적이었으나 도저히 멘탈이 ...
아직 준비가 안되었구나. 내가 느낀 것.
조금더 성장해서 오자.

사랑과 좋아하는 맘 그 경계가 바로 이런 것 아닐까?

📚 #책속에서

열일곱 살 때부터 매일 호르몬제를 먹기 시작하고 스무살에 가슴수술을 한 여성이야기가 나온다.
사람들은 그녀를 변태성욕자나 정신이상자로 보지만 작가는 그녀의 취향과 성향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그녀들을 여자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랑 결혼하고 날 한국으로 데려가줄 수 있어?"
라는 질문엔 확신이 없다.
남자였다가 여자가 된 사람.
트렌스젠더의 편에서 세상의 편견과 차별을 막아줄 수 있는데......
사랑할 수도 있을지?

➡️이 대목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 그 모든 것을 초월하고 포용하는 것인데 말이지. 그러면서 나의 장애인복지관 봉사이야기가 생각나더라는.

✅번외편, 사실 언젠가 아들이 "엄마 나 게이랑 결혼하면 어떡할거야?" 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난 그냥 담담히 "너가 좋으면 그만이야."라고 했던 기억이.

🎀#밑줄친문장

🏷 모든 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 같아. 좋아.
겨울잠에서 깬 배고픈 야생곰이 우릴 공격해서 지금 죽어도 난 하나도 억울하지 않을 거 같아. 우리 여기 다시 또 오자.
(P.31)

🏷무조건 아침 챙겨먹기
(여행지에서)
우리 네덜란드에서는 아침을 '챔피언의 아침식사'라고 하지.
(P.44)

🚫🚫🚫오타발견
P.141 내가 그녀를 홍대 여신이라는 불렀고
➡️ 내가 그녀를 홍대 여신이라고 불렀고

🏷연애에 있어 가장 강력하고도 충격적인 사실 하나는, 이별이 아니라 온전히 늘 곁에 있을 것만 같은 상대의 부재다.
(P.164)

🏷우리의 젊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바꾸지 못했어. 그렇다고 우리가 진 건 아니었어! 대신 우리는 엄청난 흔적을 만들어냈으니깐.

나또한 부식될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우아함과 낭만을 잊어서는 안된다.
(P.184~185)

🥁평범하지만 달달했던 지난날의 사랑. 그 추억을 소환하고 싶나요?

🎁@dalpublishers
소중한 #책선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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