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몇 주전 #베 님이 보내주신 책이다. 리뷰에 대한 압박이 없는 책은 몇 개월에서 몇 년씩 뒤로 밀리는 편."베님 여름이 가기 전에 읽어볼게요." 워낙 믿고 보는 작가님의 신간이었던 이유도.그래서 읽기 시작했다.#여름과루비#박연준#은행나무#출판사.....🏖 여름과 루비? 난 또 뭐라구... 여름에 해변에서 반짝반짝 모래알이 루비처럼 빛났다정도의 소설인줄 알았어. 난 그런 선입견이 있는 어른이었고, 뻔한 이야기도 재밌는척 읽을줄 아는 성격좋은 독자였지. 🤕😌.....근데 여름과 루비는 철저히 유년기의 나였고 잊고있던 유년기의 너였어.읽다가 읽다가 이야기가 너무 '나'같아서 작가님 프로필을 찾아보았을 정도야. 도대체 몇 년생이야? 왜케 똑같아? 나랑? 🤭✋️.....🔊 8090 줌마들께 추전함미다용 !!.....📝#밑줄친문장🏷좋아져버린 사람들이 좋아 죽겠어서 들고 있는 것. 그들은 그걸 들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 실체가 없는 것. 사라지거나 누군가 집어던져 깨트릴지도 모르는 것. 마음이 생긴 초기에는 도무지 내려놓지 못하는 것.(P.25)🏷그냥 웃는 게 아니라 웃어-,버렸다. 웃음 뒤에 따르는 것들 - 멋쩍음, 짧은 적막, 달라진 공기, 몸의 들썩임, 허전함, 씁쓸함 - 마저 웃음과 함께 버렸다. 마치 버리기 위해 웃는 사람처럼.(P.61)🏷잠깐 동안. 들어준다는 건 잠시 놓여나게 해주는 일이다. 잠깐의 시간을 주는 거다. 놓여날 시간.(P.128)🏷모든 걸 괜찮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피로해진다. 괜찮지 않은 것도 괜찮게 보여야 하고 괜찮은 것은 더 괜찮아 보이려 하다 보면 거짓이 침투하고 외로움이 스며든다.(P.193)🏷어떤 이별은 깔끔하다. 사과 반쪽처럼. 나뉘고 먹히고 사라진다. 그리고.모든 이별은 언덕 위에서 이루어진다. 사소한 이별이라 해도 그게 이별이라면, 올라선 곳에서 내려와야 한다. 내려오기. 그게 이별이다.(P.197)🎀역시 시인의 소설은 달라 #시인의소설 🙏🙏🎁 @gkwlangkwlan @mellamo__b 나의 유년의 그림자 유년의 오장육부를 만나게 해주셔 감쟈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