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의 간식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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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이라 쓰고 '선물'이라 읽는다

🌈 모처럼 #알콜필사 를 하지 않았다. 소설이지만 책장을 열고 당장이라도 뛰쳐나올 것만 같은 시즈쿠때문에..
이제는 노랗게 빛나는 별이 되었을 그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취권을 쓰지 않아서 글씨는 더 엉망인듯? 😅😅😅)

어쩌면 죽음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어쩌면 죽음이 이렇게 하나도 안무섭고, 행복하기만 할 수 있을까?

태어나는 것과 죽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등을 맞대고 있는거니까,
어느쪽의 문을 여느냐의 차이일 뿐이므로. 이쪽에선 출구가 저쪽에선 입구다.
그래서 죽음은 더 이상 슬픈일이 아니다.

몇 번을 울컥하고 끝내 눈가에 별이 하나 두울 떠오른다. 또르륵~~
하지만 이 눈물은 절망과 우울이 아니다. 눈부신 죽음에 대한 힘찬 박수다.

🌠 햇빛을 듬뿍 받고, 엄마가 갓 태어난 아기를 소중히 안고 젖을 먹이는 것처럼 이 바나나도 엄마바나나에게 많은 영양을 받으며 소중하게 자랐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달았다.

지금까지 슈퍼나 편의점에서 파는 바나나밖에 본 적이 없다. 지구와 연결된 바나나의 모습을 내 눈으로 본 적이 없다.

화면으로도 충실한 공기의 밀도가 전해지는 듯한 짙은 초록의 장소에서 바나나는 햇빛을 받고 웃고 있었다. 내게는 웃는 것으로 보였다.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도 웃는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귀한 생명을 나는 지금까지 당연한 듯이 먹었다.
컴퓨터로 일을 하면서 제대로 감사도 하지 않고 맛도 보지 않고 입으로 날랐다. 도중에 먹는 걸 잊고 남긴 바나나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아무런 죄책감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바나나의 생명도 내 생명도 똑같이 귀하다는 것을.
(P.192)

#라이온의간식#오가와이토
#소설#책추천#알에이치코리아

🌿 아침 햇살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 나만의 식물친구가 있는 사람. 작은 일에도 꺄르르 소리내어 웃을 줄아는 #감성쟁이 들에게 권합니다.
딱딱이들 금지 🚫 🚳 🚷 🚯

#스토리 저 할 줄 몰라요. 좋아요🧡 그거 누를지도 볼줄도 몰라요. 스토리 동영상 좋아요 안누르셔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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