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짓읍니다
박정윤 지음 / 책과강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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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딸에게

✅ 소중한 사람과의 마지막을 차와 온기로 기억하는 사람 #박정윤

음식과 함께한 모든 시간들이 바로 자신이며 역사이며, 미래라 말한다.

힘들고 외로웠을 때 음식으로 위로받았다.

함께 음식을 먹으며 곁에 있었던 소중한 사람들을 기억하겠노라고.

#밥을짓읍니다
_박정윤작가

밥을 짓습니다❌❌
밥을 짓읍니다⭕⭕

맞춤법 하나의 차이로 세대를 구분한다.
'읍니다'와 '습니다' 를 스물,서른을 살아내는 이들의 엄마세대!
오늘도 아이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밥을 짓는 그녀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어떤 음식을 하더라도 하물며 물을 끓이더라도 따뜻한 기운이 집안에 감돈다.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이른 아침의 부엌이 좋다. 할머니가 당신의 부엌을 그토록 애지중지했던 것처럼 나의 부엌이 온전하게 내가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서 더 좋다. (P.61)

✒땅 속 깊이 뿌리를 감추고 살아온 냉이에게서는 단단히 버틸수 있는 힘을 얻었다면 쑥에게서는 어린잎의 유연함을 얻는다. 그 유연함은 계절을 돌아가면서 단단하게 자라난 줄기에 다닥다닥 작고 단단한 꽃을 피워내기도 한다.
같은 시간을 견뎌왔음에도 쑥은 힘을 아끼고 아껴서 세상에 나올 이파리를 위해 전부 내놓았다. 얼고 마른 땅에서 뿌리를 뻗어 독하게 버텨낸 것이 냉이라면, 쑥은 이파리가 봄바람이 살랑거릴 때마다 함께 살랑거릴 줄 아는 온화함이 있다. (P.101)

✒하루 종일 밖에서 고생하고 돌아오는 당신에게 기운이 번쩍 날 음식을 만들어서 먹이고 싶다. 오늘도 애썼다. 당신 참 많이 애썼다며 속삭이며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P.264)

🌈 책을 덮으며, 가끔 먹기 위해 음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하는 동안 나를 위로하기 위해 부엌에 들어선다는 작가님의 손맛이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그 염려와 위로의 맛이!

@_yuni1205_
🙏소중한 #책선물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가마솥국밥#장소협찬
#광양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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