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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여름 - 류현재 장편소설
류현재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5월
평점 :
#장편소설
코로나때문에 극장도 못가는 시기라면 이런 소설 완전완전 강추합니당❤❤👍👍
#네번째여름
#류현재작가
#마음서재
📕 여성아동범죄부 소속 검사로 성폭력 사건을 전담하고 있으며 다른 검사들보다 가혹한 형을 선고하는 것으로 유명해 황금엉덩이 검사라는 별명까지 지어진 '정해심'
다정한 모녀 코스프레를 원하는 엄마를 친구들이 기다리는 공항에 내려드린 후,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아버님이 다른 할머님을 욕조에 가둬놓고 범하려다가..."
이 말은 통상적으로 성폭행을 뜻한다.
남성적이긴 커녕 동물도 아니고, 식물이라고도 할 수 없을 만큼 '성'에 관심없는 아버지 '정만선' 은 치매로 인해 요양원에 입원중이었다.
그런 아버지가 파킨슨병 환자라 움직일 수도 없는 할머니를 범하려했다는 것이 믿기지않았다.
아버지는
"해심이..해심이..문어..문어.."
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는다.
법보다 앞서는 인간의 도리, 공동체를 유지하기위한 최소한의 예의, 더 나은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반성과 참회를 강조해왔지만 막상 자신이 그 당사자가 되고 자신의 이중성에 놀라는 '정해심'에게 피해자의 아들이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한다.
그가 담배피러 나간 사이에 병실앞 이름을 보니 피해자의 이름은 '고해심'
자신과 '해심'이란 이름이 똑같아 멈칫!
아버지는 정말 치매라는 병때문에 범죄를 저지른 걸까?
인지기능이 떨어졌다고 성도덕도 양심도 모두 무너질 수 있는 걸까?
평생 가지고 있던 인격과 다른 인격이 나올 수 있을까?
궁금하다면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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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돈 냄새를 맡고 그 냄새를 향해 저절로 끌리게 되어 있다.
(...)
핏줄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바로 돈
(P.98)
✔세상에 옳은 일이란게 있을까?누군가에게 옳다면 누군가에게는 옳지 않을 수도 있는데.
(P.142)
✔사실 세상에 돌아다니는 확신이란게 다 그렇다. 사람들은 누구나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다른 사람이 확신을 가지고 있다 생각하면 그를 믿고 추종한다.
확신이 없으면서도 있는 척 연기하고 스스로도 그렇다고 믿는 것이다.
(P.163)
✔물에 사는 생물들이 물고기면 우리는 정말 땅고기인 거잖아요.
(P.221)
✔능력이 있어도 여자로 태어나는 순간, 식물이 자랄 수 없는 북방한계선처럼 어느 위치 이상은 올라갈 수 없는 선이 우리나라,
(P.253)
✔남자들이 살기 힘든 시대가 오기 전까지는 그 몇 배의 고통을 여자들만 겪었죠. 그래서 저는 여자들만 가지고 있던 피해의식을 남자들도 가지게 된 지금이 꼭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P.255)
🌈 자극적인 소재가 재밌구나! 가독성 좋게 읽어 내려간다. 책을 덮은 후에는 사랑, 본능, 자본주의, 성형평성, 인간의 이중성 등 담고 있는 게 많다.
"겉바속촉" 같은 책이다.
@samnparkers 소중한 #책선물 감사합니다.
#스릴러소설#추리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