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그림책 - 진짜 어른이 되는 시간
임리나 지음 / 싱글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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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만화) '심야식당'이 음식을 통해 삶의 단맛,쓴맛,짠맛,신맛,매운맛을 이야기한다면

피오나님의 글은 그림책을 통해 세상을 살아갈 용기와 위안, 희망 그리고 삶의 지혜로 '진짜 어른이 되는 시간'을 선물한다.

그리고'나'를 위한 그림책이 아닌 '당신'을 위한 그림책이 되길 바란다며.

24권의 그림책이 소개되고 저마다 매력이 있지만 힘들게 인상깊었던 책을 뽑자면?

📌또다른 나를 발견하는 과정,
<보물>

주인공 이삭이 침대밑의 보물을 발견했을 때, 나는 그 유명한 책 <파랑새>를 떠올리며

'소중한 건 가까이에 있는 것'

이란 결론을 성급히 내리려 했다.
(...)

그런데 마지막 부분에 쓰인 글귀가 두고두고 생각났고, 그 글귀로 인해 이 책을 몇 번이나 들춰보게 되었다.
그 마지막 글귀란 이 책에서 유일하게 필기체로 쓰인 문장이기도 했다.

'가까이 있는 것을 찾기 위해 멀리 떠나야 할 때도 있다.'

📌세상에서 혼자가 아닌 나,
<나는 누구일까?>

내가 누구인지 고민할 때 대부분 사람은 오롯이 자신만 바라본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며, 어디서 태어났고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등을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나 자신이 독립적인 존재일 수도 있지만

타인과 타인을 이어주는 연결 통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아주 큰 발상의 전환이었다.
단 한번도 내가 무엇과 연결된 존재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어딘가를 연결해주는 사람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나는 누구일까? 여기서 스포하자면 '열쇠구멍')

📌당신의 새로운 시작은?
<100인생 그림책>

'100:인생에서 배운 것'

이 책의 특징이자 가장 큰 매력은 인생에서 배운 백가지이지만 그 백의 순서는 나이이다. 즉 0세부터 백세까지 삶에서 배우는 내용이 쓰여 있다.

"0 난생 처음 네가 웃었지 널 보는 이도 마주 웃었고"
이렇게 0세가 시작된다.

🙏솔직히 제일 마지막에 '100인생 그림책'은 꼭 찾아 읽어봐야겠다, 뭔가? 꾸뻬씨의 행복여행 느낌일 것 같다.(개인적인 생각ㅎㅎ)

작가님 암진단 받으셨다고.
지금쯤 항암치료위해 병원에 계시려나?

마지막에 흔히 새로운시작은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하지만
좋지 않은 쪽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하셨죠?
꼭 다시일어서는 용기를 내셨으면 해요!!
얼른 일어나서 나를 위한 그림책2 내셔야죠~~~~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영혼의 묵은 때 탈탈 털어낸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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