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7 - 헤라클레스의 도전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7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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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딸아이의 첫 애정도서가 그리스 로마 신화였던것 만큼,
싫어하는 신도, 좋아하는 신도 선명하게 나뉘어져 있는데요.
싫어하는 신은 바로 제우스고, 좋아하는 신은 헤라클레스입니다.
헤라 클레스는 제우스와 인간 여성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반신이죠.
아이러니 하게도 두 부자 사이에서 호불호가 정확히 나뉘네요.
제우스는 여자를 너무 밝히고 바람둥이입니다.
제우스와 같은 남편을 둔다면 헤라든 누구든 견디기 힘들겁니다.

이번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7번째 이야기는
바로 헤라클레스의 일대기를 담았습니다.

딸아이의 영웅이 등장하는 시리즈이니 더 신명나게 읽었죠.

역시나 제우스의 바람끼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헤라는
엄청난 힘과 용맹스러움을 갖춘 헤라클레스를 미워합니다.
당연한 일이였겠지만, 헤라클레스 입장에서는 꾀 곤욕이였을거예요.
그렇게 헤라클레스는 헤라가 준 12가지 과업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야기는 헤라클레스가 그 모든 고난을 겪어내고
신이되기까지 속도감 있게 담아냈습니다.

이 도서를 7번째까지 읽고 나니 신도 하찮은 인간과
전혀 다를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질투, 비난, 허영심, 비열함 등등 그 모든 감정들은
어쩌면 신에게 투영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주석을 좀 더 깊이 읽어 보았습니다.
인간의 여러가지 이면을 담아낸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 문화적 배경과 관점을 무시할 순 없는데,
고정욱은 그런 여러가지 장치들을 재해석하고 풀어내여
독자들에게 보다 넓은 시각과 시점을 제공합니다.

다소 남성 우월주의가 주축이 되어 이야기가 흘러가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어떤 상징적인 의미와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작가만의 특유한 주석을 담아내어
읽는 재미가 꾀나 컸던 시리즈 작품이였습니다.

신화 속 이야기로 재미와 유쾌함을 깨지 않는 선에서
독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전해주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신화'
그 8번째 이야기를 향해 열심히 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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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목걸이 햇살어린이문학 4
존 에이킨 지음, 얀 피엔코프스키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햇살과나무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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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환상적인 8개의 스토리로 구성된 '빗방울 목걸이'는
영국 어린이 문학의 대표 작가​ '존 에이킨'의 단편 모음집으로
호기심을 유발하고 상상의 영역을 양껏 넓혀주는 흑백의
일러스트가 합해져 빛나는 어린이 판타지 소설로 출간되었습니다.

이야기는 3개의 빗방울 목걸이를 가진 로라의 등장부터 시작합니다.
이 목걸이는 북풍이 아리 로라에게 준 신비한 선물인데요,
한번에 그치지 않고 북풍은 매년 로라의 생일에 돌아와
빗방울을 하나씩 선물해 줍니다.

빗방울을 선물한다니,
설정 자체가 너무 참신하고 기발해서 초입부터 잔득 몰입하며
읽어 나갔습니다.
흔하디 흔한 빗방울이라니, 그것도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낸 작가가 참으로 감탄스러웠네요.

빗방울은 선물로써의 가치를 톡톡히 해내듯
폭풍우에도 날아가지 않는 힘, 손뼉을 쳐서 비를 멈추게 할 수 있는 힘 등
상상도 못한 마법 같은 능력을 선사하는데요,
빗방울 열 개를 모으면 비를 내리게까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포세이돈이나 제우스처럼 날씨를 관장하는 신이라도 된듯한
로라가 그저 부럽기만 한데요,
하지만 이야기는 그렇게 순조롭게 흐르지 않습니다.
로라의 이 마법같은 힘에는 지켜야 할 중요한 한가지가 있었지요.
그건 바로 절대 목걸이를 빼면 안되는 거였어요.

이렇게 신비로운 이야기가 8편씩이나 모인 이번 도서는
권선징악을 바탕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마무리로 구성 되었는데,
아이들에게 마법같은 이야기와 더불어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줄
정말이지 신비로운 판타지 소설이였습니다.

깔개에 앉으면 저도 모르게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주게 되는 고양이,
하늘 한 귀퉁이가 들어가 온 세상을 날아다니는 파이,
외다리로 서서 주인의 뒤를 껑충껑충 쫓아다니는 외다리 집,
마법의 양탄자처럼 하늘을 나는 조각보 이불 등
문맥 자체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생소하고 수상한 등장인물들로
인해 풍성하면서도 진부하지 않은 이야기를 엿볼 수 있고
전형적인 구조 속에서도 충분한 영감을 주는 작품이였습니다.

신비롭고 감동넘치는 책을 찾는다면 '빗방울 목걸이'를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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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피드의 초콜릿 사과씨 문고 4
김시아 지음, 해솔 그림 / 그린애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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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진 표정의 큐피드와 상이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
십대 아이들의 첫사랑을 담은듯한 이번 작품은
그린애플의 초등학교 저학년 동화 시리즈인 '사과씨 문고'의
네 번째 도서 '큐피드의 초콜릿' 입니다.

몇일 전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하며 참 많은 이들이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고 또 전달 받고 했는데요,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이제는 어린아이들도
주저 하지 않아요.
유치원생부터 시작해서 감정의 파도를 겪고 있는 사춘기 소년,
소녀들까지 수많은 어린이 청소년들의 풋풋한 마음을 담은
이번 도서는 경남신문에서 ‘노란 주전자’로 등단한
김시아 작가의 신작으로 이성친구에 대한 소재가 주축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한 아이의 마음을 훔쳐보며
우리는 건강한 이성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데요, 그 아이는 바로 주인공 민후 입니다.
앞표지속에 의기소침한 민후는 성격과 달리 굉장히
커다란 마음을 하나 품고 있는데 그것은 이나에 대한 사랑이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릴적 제 첫사랑이 떠오르기도 했고,
또 이번에 고학년이 되는 딸아이는 1학년때 자신에게
고백했던 한 남자아이를 떠올렸습니다.
그 아이 역시 굉장히 조용하고 소극적인 아이라
하교길에서만 매번 초콜릿이나 과자나 저희 딸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몰래 주고 가곤 했었는데요,
그때는 몰랐던 그 아이의 마음을 이제서야 조금 알겠다며
그 이쁜 마음을 제대로 봐주지 못한 자기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또 그런 마음과 자세는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도 몰랐다며
말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겪게 될 그 소중한 순간을 위해
그 이쁜 마음과 관계가 건강하고 가치 있는 순간으로 거쳐지길 바라며
'큐피드의 초콜릿'을 읽는다면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 될거예요.

큐피드의 도움을 받아 이나의 사랑을 받게된 민후가
결국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그리고 거짓된 마음과 진실된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고
또 괴로워하는 민후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키워 나갈지
몹시도 궁금해지는 그린애플의 '큐피드의 초콜릿'

모두가 용기 있는 아이로 자라길 응원하며 마무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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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온 - 좋은 일이 찾아오는 이름 키큰하늘 11
조현미 지음, 원유미 그림 / 잇츠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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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언덕에서 고요히 봄을 맞이하고 있는 소녀,
앞표지가 꾀나 감성적인것이 어떤 이야기 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이번 잇츠북에서 출간한 조현미 작가의 '다온 : 좋은 일이
찾아오는 이름 ' 작품은,
십대 소녀 '다온'이의 일상생활을 소소하게 담아내어
청소년 독자들의 공감과 마음을 사로 잡았는데요,
특히나 할머니를 그린 일러스트의 섬세함과 현실감에
책을 읽는 재미가 한층 더 높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생동감 넘치고 현실적인 그림체를 따라,
또 다온이가 말해주는 인생을 따라 가다 보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흔하게 겪는 갈등이나 고민을
여과없이 담아내어 더욱 이입하며 읽을 수 있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십대 아이들이 놓인 여러 상황들과 문제들을 이야기로
마주하면서 과연 다온이가 어떻게 해쳐 나가는지,
또 얼마나 단단해 지는지 응원하고 목도해 나가는
그 모든 과정이 꾀나 값진 시간이였습니다.

언젠간 세상에 홀로 서게 될 날이 찾아 온다는거,
인간이란 원래의 상태로 돌아 갈 수 밖에 없다는거,
그렇기에 매사 모든일에 때론 가볍게 여길 수 있는
미련함과 자신감이 공존해야 삶을 건강하게 영위할 수
있다는거,
그렇게 조금씩 마음을 다 잡고 살다 보면 긍정의 힘이
나를 채우고 또 내 삶을 채워가면서 살 수 있다는거,

다온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깨닫길 바라며
'다온 : 좋은 일이 찾아오는 이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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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온 - 좋은 일이 찾아오는 이름 키큰하늘 11
조현미 지음, 원유미 그림 / 잇츠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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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언덕에서 고요히 봄을 맞이하고 있는 소녀,
앞표지가 꾀나 감성적인것이 어떤 이야기 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이번 잇츠북에서 출간한 조현미 작가의 '다온 : 좋은 일이
찾아오는 이름 ' 작품은,
십대 소녀 '다온'이의 일상생활을 소소하게 담아내어
청소년 독자들의 공감과 마음을 사로 잡았는데요,
특히나 할머니를 그린 일러스트의 섬세함과 현실감에
책을 읽는 재미가 한층 더 높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생동감 넘치고 현실적인 그림체를 따라,
또 다온이가 말해주는 인생을 따라 가다 보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흔하게 겪는 갈등이나 고민을
여과없이 담아내어 더욱 이입하며 읽을 수 있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십대 아이들이 놓인 여러 상황들과 문제들을 이야기로
마주하면서 과연 다온이가 어떻게 해쳐 나가는지,
또 얼마나 단단해 지는지 응원하고 목도해 나가는
그 모든 과정이 꾀나 값진 시간이였습니다.

언젠간 세상에 홀로 서게 될 날이 찾아 온다는거,
인간이란 원래의 상태로 돌아 갈 수 밖에 없다는거,
그렇기에 매사 모든일에 때론 가볍게 여길 수 있는
미련함과 자신감이 공존해야 삶을 건강하게 영위할 수
있다는거,
그렇게 조금씩 마음을 다 잡고 살다 보면 긍정의 힘이
나를 채우고 또 내 삶을 채워가면서 살 수 있다는거,

다온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깨닫길 바라며
'다온 : 좋은 일이 찾아오는 이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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