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피드의 초콜릿 사과씨 문고 4
김시아 지음, 해솔 그림 / 그린애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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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진 표정의 큐피드와 상이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
십대 아이들의 첫사랑을 담은듯한 이번 작품은
그린애플의 초등학교 저학년 동화 시리즈인 '사과씨 문고'의
네 번째 도서 '큐피드의 초콜릿' 입니다.

몇일 전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하며 참 많은 이들이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고 또 전달 받고 했는데요,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이제는 어린아이들도
주저 하지 않아요.
유치원생부터 시작해서 감정의 파도를 겪고 있는 사춘기 소년,
소녀들까지 수많은 어린이 청소년들의 풋풋한 마음을 담은
이번 도서는 경남신문에서 ‘노란 주전자’로 등단한
김시아 작가의 신작으로 이성친구에 대한 소재가 주축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한 아이의 마음을 훔쳐보며
우리는 건강한 이성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데요, 그 아이는 바로 주인공 민후 입니다.
앞표지속에 의기소침한 민후는 성격과 달리 굉장히
커다란 마음을 하나 품고 있는데 그것은 이나에 대한 사랑이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릴적 제 첫사랑이 떠오르기도 했고,
또 이번에 고학년이 되는 딸아이는 1학년때 자신에게
고백했던 한 남자아이를 떠올렸습니다.
그 아이 역시 굉장히 조용하고 소극적인 아이라
하교길에서만 매번 초콜릿이나 과자나 저희 딸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몰래 주고 가곤 했었는데요,
그때는 몰랐던 그 아이의 마음을 이제서야 조금 알겠다며
그 이쁜 마음을 제대로 봐주지 못한 자기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또 그런 마음과 자세는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도 몰랐다며
말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겪게 될 그 소중한 순간을 위해
그 이쁜 마음과 관계가 건강하고 가치 있는 순간으로 거쳐지길 바라며
'큐피드의 초콜릿'을 읽는다면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 될거예요.

큐피드의 도움을 받아 이나의 사랑을 받게된 민후가
결국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그리고 거짓된 마음과 진실된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고
또 괴로워하는 민후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키워 나갈지
몹시도 궁금해지는 그린애플의 '큐피드의 초콜릿'

모두가 용기 있는 아이로 자라길 응원하며 마무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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