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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영부 - 큰 변화는 서툰 발차기부터 ㅣ 미래그래픽노블 14
조니 크리스마스 지음, 지민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12월
평점 :
까만피부에 곱슬머리를 한 소녀,
수영복을 입고 야무진 표정을 하고 있는 모습이
굉장한 실력자인 듯 보이는데요,
이번에 밝은미래 출판사에서 출간한 '우리는 수영부'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그래픽노블 작가인
조니 크리스마스의 작품입니다,
전미도서상 후보에도 올랐고,
코레타 스콧 킹 아너상까지 수상한 작품,
큰 기대를 안고 읽어보았습니다.
이야기의 큰 맥락은 수영을 두려워 하던 아이가
수영 대회에서 우승까지 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지만
그 안에서 섬세하게 건드려지는 주인공 브리의
심리와 우정, 인내, 두려움,
그 모든것이 노력으로 일궈지는 과정은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마주하는 자세이자 또 삶 그 자체였습니다.
내면의 두려움을 본인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마주하면서 수영이라는 메커니즘은 물론이고
정체성까지 생각하게 되는 깊이 있는 작품,
숱한 위기에서 씩씩하게 성장하는 주인공 브리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는 따뜻한 마음까지 엿볼 수 있는데요,
대단한 소재와 반전 있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한편의 영화를 보듯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잔잔하다가도 또 아찔한 회오리를 일으키 듯
그렇게 흘러가는 인생의 파도에서 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감동적인 이야기,
현실적이면서도 생생한 그림이 영화의 한컷 한컷을
담아내듯 굉장히 정성스러웠던 작품,
등장인물들의 개성 가득한 역동적인 표정과 표현력에
매 순간 순간 살아 움직이는 존재를 만난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작품,
브리와 함께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그 삶으로
어린이 독자분들을 초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