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독서 마라톤이
드디어 마지막 10권을 앞에 두고 있는데요!!
매 시리즈를 읽을 때 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또 그렇게 정신없이 독서에만 빠져서 지냈던
지난 날들이 굉장히 값진 시간이였습니다.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그 마지막
이야기는 '아이네이아스의 모험'으로 데미를 장식합니다.
아아네이아스는 운명을 짊어진 영웅이자
로마 건국의 초석을 다진 인물인데요,
트로이아 전쟁이 끝난 후 몰락한 조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서는 인내와 희생의 상징입니다.
아이네이아스가 그리스 신화에서 로마 신화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이자,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여는 인물이기에
마지막 10번째 이야기를 장식하기에 더할 나위 없죠.
그리스 신화는 트로이아 전쟁과 올림포스 신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아이네이아스는 트로이아 전쟁 이후의 세계를 개척하는 인물입니다.
공동체와 후손을 위한 사명을 품고 나아간 지도자 아이네이아스,
단순한 신화가 아니라, 책임과 헌신,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용기의 상징으로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단순한 신화 소개를 넘어, 이야기의 역사적 의미와 신들의 의도,
아이네이아스가 왜 중요한 인물인지까지 짚어주며
독자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마다 들어 있는 주석이
마치 친절한 해설자처럼 독자를 이끌어 줍니다.
신화를 처음 접하는 독자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깊이 있는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의 연결점을 알고 싶다면,
혹은 신화를 단순한 옛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역사와 가치관의 집합체로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