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헤이븐 1 : 괴물들이 사는 저택 비룡소 걸작선 65
파드레이그 케니 지음, 에드워드 베티슨 그림, 김경희 옮김 / 비룡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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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레이그 케니 작가님의 세 번째 작품 '룩헤이븐'은
카네기상 후보에 올랐고, 아일랜드 아동 도서상 아너상을
받았으며 수많은 독자들에게 찬사를 받은 작품인데요,
이번에 그 두 시리즈중 첫번째 이야기 '괴물들이 사는 저택'을
읽어보았습니다.

일단 푸른색과 붉은색만을 이용한 앞표지의 일러스트가
꾀나 독보입니다.
기묘하면서도 스산한 분위기를 한껏 뿜어내며
금방이라도 괴물이 튀어나올것 같은데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작품에서도 인간고기는 물론
날고기를 주식으로 삼는 불멸의 존재 괴물들이 등장하죠.

이야기는 바로 그 괴물들이 인간들과 평화협정을 맺고
룩헤이븐이라는 저택안에서 사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글래머'라는 마법 테두리 안에서 사는 룩헤이븐 가문의
막내 미러벨, 이넉 삼촌, 일라이자 이모, 버트럼 삼촌,
그리고 오드, 짓궂은 쌍둥이 자매 도티와 데이지.
이들의 관계가 인간과 크게 다를봐 없는데요.
가족애를 품고 사는 인간의 특유한 본성까지 똑같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하고 희생하는 그야말로 '가족'
그 자체죠.

그러던 어느날 이들에게 뜻밖의 일이 생깁니다.
바로 인간의 아이들이 찢겨진 글래머 틈 사이로 들어와 버린거죠.
같은 인간들에게 버림 받았던 아이들이 괴물들을 만나
어떤 일이 생길까요~?

여태껏 접했던 판타지속 괴물들의 모습과 사뭇 다른 룩헤이븐 가문,
인간이 아닌 괴물들이 인간을 받아주고 보호해주면서
일어나는 기묘하면서도 소름돋는 이야기.
괴물들 사이에서도 무시무시한 두려움의 존재가 또다른 괴물이라면
과연 독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진실과 차별, 그리고 따뜻함과 무서움이 공존하는
이번 작품은 무어라 정의 내리기 힘들정도로
꾀나 참신하고 재미있는 소설이였습니다.

강한 여운을 남기는 판타지작품을 읽고 싶다면
바로 '룩헤이븐'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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