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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 바운드 1 - 안개에 갇힌 기억 ㅣ 미스트 바운드 1
대릴 코 지음, 정보라 옮김 / 올리 / 2025년 1월
평점 :
현재 에니매이션으로 준비중인 굉장히 흥미로운 판타지 소설이
있는데요, 바로 대릴 코의 '미스트 바운드'입니다.
'미스트 바운드'는 헤드윅 아누아르 아동 도서상 수상,
싱가포르 도서상 “BEST YOUNG PERSONS TITLE”과
“올해의 책” 후보에 오르며 2022년 싱가포르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인데 드디어 한국에서도 출간하게 되어
2권을 연달아 읽어 보았습니다.
첫번째 시리즈는 주인공 알렉시스가 괴물이 존재하는 전설 속
세계 ‘미스트’에 발을 딛게 되는 이야기로 그 시작을 알리는데요,
그러면서 알게된 할머니의 비밀을 담고 있습니다.
도깨비, 요정, 공주, 인어 등등 판타지의 대표적인 키워드가
대거 출모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그 니즈를 양껏 채워주는 작품으로
퀘스트를 하나씩 깨나가며 조금씩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두께감이 꾀 있는 작품임에도 가독성이 높아서 한자리에서
후딱 읽어낸 저희 딸아이가 2번째 시리즈가 있는것을 보고
굉장히 행복해 했어요~
판타지소설하면 보통 서양배경을 떠올리기 십상인데,
이 작품은 중국, 인도, 태국 등 동아시아를 배경으로
좀 더 넓은 세계관과 호기심을 갖는데 관심을 끌었고,
한번쯤 들어본법한 여러 설화들이 등장하며 이야기의
풍성도를 채워줍니다.
기억을 잃은 할아버지를 위해 발벗고 나선 주인공 알렉시스의 모험,
그 용기와 사랑에 감탄을 던지며 계속 응원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저희 딸아이는 이 책을 읽고 중간중간 할머니 할아버지가 생각난다며
전화를 하기도 하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가족관의 사랑을 다질 수 있는 굉장히 따뜻한 소설이였습니다.
할아버지를 위해, 또는 할머니를 위해 괴물과 함정으로부터
힘차게 나아가는 알렉시스는 노인의 도움을 받기 위해
다섯가지 불의 시험도 마다하지 않는데요,
저희 딸아아기 두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라고 하네요,
특히나 아이가 나비를 손에 쥐고 생사여부를 묻는데
"너의 손안에 달렸다' 라고 말하는 할머니의 대답이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다며 할머니한테 가서 직접
퀴즈를 내보기도 하더라구요.
가족의 사랑과 희망을 과감없이 담아낸 아름다운 판타지 소설
'미스트 바운드', 작위적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필력과 연출에
감동과 오락적 재미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하루빨리 3권 4권, 쭉쭉 다음 시리즈가 나오길 기도하며
판타지 소설 '미스트 바운드'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