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마주하는 태도

다온 - 좋은 일이 찾아오는 이름 ㅣ 키큰하늘 11
조현미 지음, 원유미 그림 / 잇츠북 / 2025년 2월

푸른언덕에서 고요히 봄을 맞이하고 있는 소녀,
앞표지가 꾀나 감성적인것이 어떤 이야기 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이번 잇츠북에서 출간한 조현미 작가의 '다온 : 좋은 일이
찾아오는 이름 ' 작품은,
십대 소녀 '다온'이의 일상생활을 소소하게 담아내어
청소년 독자들의 공감과 마음을 사로 잡았는데요,
특히나 할머니를 그린 일러스트의 섬세함과 현실감에
책을 읽는 재미가 한층 더 높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생동감 넘치고 현실적인 그림체를 따라,
또 다온이가 말해주는 인생을 따라 가다 보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흔하게 겪는 갈등이나 고민을
여과없이 담아내어 더욱 이입하며 읽을 수 있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십대 아이들이 놓인 여러 상황들과 문제들을 이야기로
마주하면서 과연 다온이가 어떻게 해쳐 나가는지,
또 얼마나 단단해 지는지 응원하고 목도해 나가는
그 모든 과정이 꾀나 값진 시간이였습니다.

언젠간 세상에 홀로 서게 될 날이 찾아 온다는거,
인간이란 원래의 상태로 돌아 갈 수 밖에 없다는거,
그렇기에 매사 모든일에 때론 가볍게 여길 수 있는
미련함과 자신감이 공존해야 삶을 건강하게 영위할 수
있다는거,
그렇게 조금씩 마음을 다 잡고 살다 보면 긍정의 힘이
나를 채우고 또 내 삶을 채워가면서 살 수 있다는거,

다온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깨닫길 바라며
'다온 : 좋은 일이 찾아오는 이름' 꼭 읽어보세요~

메두사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6 - 영웅들의 위대한 계보 ㅣ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6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1월

메두사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죠~?
어린 아이들도 메두사의 존재를 잘 알고 있는데요,
이번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6번째 이야기에서는
드디어 그 악의 근원 메두사가 등장합니다.

앞표지 등장한 페르세우스의 의기양양한 모습이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이들에게 마저도
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장 유명한 영웅 중 한 명으로
제우스와 인간 여성 다나에 사이에서 태어난 페르세우스,
그는 리포스 섬의 왕 폴리데크테스의 무리한 명령에도
굴하지 않고 기여히 메두사의 머리를 획득하였는데요.
이는 아테나의 방패와 헤르메스의 날개 달린 신발,
그리고 하데스의 투명 투구, 칼 등 신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본인의 눈과 마주친 사람을 모두 돌로 만드는 괴물 메두사,
그의 치명적인 공격에도 페르세우스의 영리함으로 무찌르는데요
괴물에게 희생될 운명인 안드로메다까지 구하며
결혼까지 성공한 대단히 용감하고 똑똑한 영웅이죠.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대부분 메두사 이야기는 알 정도로 워낙 유명한 설화라
읽어 나가는 내내 흥분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섬세하고 풍푸한 스토리로 읽어나가면 나갈 수록
이야기 속에 들어 있는것 처럼 느껴질 정도로
흡입력도 높고 몰입력도 높은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주석과 함께 해서 더욱 알찬 독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배경지식과 여러 시선에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자가 하고 싶은 의도가 무엇인지 또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연습이 되면서 여러 세계관을 수용할 준비가 됩니다.
입체적이면서도 역동적인 그림체와 함께하니
읽는 재미가 더 컸던 이번 고정욱 작가님의 소설은
10 시리즈로 완결이 나는데, 벌써 6번째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그 끝에 가까워진 기분이라 벌써부터 아쉽더라구요.

그림으로 시작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고정욱 작가의 작품으로 끝낼 수 있을거 같아
영광인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10회까지 놓치지 말고 꼭 읽어보세요~

그들의 삶

나답게 당당하게 살고 싶어! -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나에게 힘이 되는 멘토 25인의 응원과 격려 ㅣ 세상의 모든 지식
케이 우드워드 지음, 앤드루 아처 그림, 황유진 옮김, 이서윤 감수 / 사파리 / 2022년 8월

이번에 사파리에서 출간한 정말 독특한 책을 만나보았는데요,
바로 '나답게 당당하게 살고 싶어' 라는 어린이 교양 도서로
고대부터 현재까지, 정치가부터 예술가까지,
인생의 길라잡이가 되어 줄 25명의 멘토들의 이야기를 책 한권으로
모두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정치가, 전쟁 영웅, 비행기 조종사, 사회 운동가, 산악인,
동물학자, 환경 운동가, 배우, 화가, 작가, 수학자, 화학자 등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멘토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세상을 임해야 할지
알려주는 도서인데요,

저희 아이는 특히 '프라다 칼로' 멘토를 가장 감동깊에 읽었습니다.
한 인간으로써 감당할 불행이 이보다 더 클 수 없다 생각들 정도로
수많은 고통과 괴로움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예술로 승화시킨
모습이 정말 대단해 보였다네요.

이처럼 여성이 꿈을 키워 나가기에 버거운 시대부터 시작해서
근대까지 인류 역사상 대단한 일을 해낸 수많은 여성 멘토들이
등장하며 저희 딸아이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 했는데요,
척박한 삶 속에서도 더욱 빛났던 그들의 의지와 꿈이
멋지고 감탄스러워 읽는 내내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한페이지는 초상화와 또 그들의 역사를 담은 글을 읽어 내려가며
다음 페이지에는 또 어떤 멘토들이 나올까 기대를 했었는데요,
하나의 스토리로 독자들을 이끌어 가는 소설이 아님에도
이렇게 흡입력 있고 감동스러운 책은 또 처음이였습니다.

천차만별 다양한 나이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갔든 멘토들을 통해
사춘기를 맞이하고 있는 아이들 또는 십대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생각하면서 이보다 좋은 도서는 또 없겠다 싶었어요.

불가능하다라는 수많은 요소들은 그저 핑계에 불과함을,
본인의 꿈은 무엇이고 또 우리는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냉정하면서도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하다는걸 깨닫게 하는데요,
사회의 흐름이 아닌 타인의 시선이 아닌 오로직 본인만의 의지와
꿈으로 이 세상을 해쳐 나가는 아이들이 되길 바라면서,
'나답게 당당하게 살고 싶어' 책 추천합니다.

수학과 음악

김민형 교수의 수학 추리 탐험대 3 - 수학, 음악이 되다: 아빠가 숨겨 둔 공식 ㅣ 김민형 교수의 수학 추리 탐험대 3
김민형 기획, 김태호 글, 홍승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1월

저희 딸아이가 정말 유익하게 읽었던 수학 학습 만화가 있는데요,
바로 '김민형 교수의 수학 추리 탐험대' 입니다.
이번 3번째 시리즈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로 수학에 대한
재미를 이끌어 갈지 굉장히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어 나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제인과 수인이는 아빠의 실종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데요 그 결정적 힌트를 얻기 위해 아이들은
아빠의 머릿속 세계에 접속하게 됩니다.

한번쯤 생각해본 타인의 정신세계, 그렇게 도달한 아빠의
'기억의 방'에서는 어딘가 낯선 아빠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렇게 끝이라고 생각했던 모험은 아빠가 남긴 수상한 공식으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아이들은 그 퍼즐을 맞춰나가며
독자들을 수학적 사고와 추리력으로 이끌어 갑니다.

이번 3권의 주제 ‘수학, 음악이 되다’에서는 음악 속에 숨어
있는 수학적 아름다움을 탐구하며 특정 소리의 파동과
주파수가 공간을 안정화하거나, 반대로 공간을 뒤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빠를 찾기위한 쌍둥이들의 모험속에서 아이는
문제에 대한 접근성 그리고 해결력을 엿보게 되고
그렇게 수학적 개념과 생각을 확장시켜 줌으로써
수학에 대한 흥미도를 높여줍니다.

이 세상 모든 곳에 존재하는 수학,
수학을 그저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모든 세상 이치의 본질이라 생각하며 가까이하고
또 연속되는 수학적 호기심과 관심을 원한다면
우리는 바로 이 책을 선택해야 합니다 ~

우리 쌍둥이들과 함께 미스터리한 모험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북스그라운드에서 찾아보세요^^

이아손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5 - 이아손과 황금 양털 ㅣ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5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1월

요즘 저희 딸아이는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정주행 중인데요, 벌써 5번째 시리지를 읽고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유명한 영웅 중
한명인 '이아손'이 등장하는데요,
이올코스의 왕자였던 이아손이 삼촌 '펠리아스'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성인이 된 후 왕위를 되찾기 위해
황금 양털을 찾으러 간다는 내용입니다.

앞표지에서 보이는 늠름하고 다부진 이아손의 모습이
꾀나 멋스러운데요, 저희 딸아이가 좋아하는 대목이라
집중하면서 읽어 나갔습니다.

그렇게 이아손의 원정이 시작되고 헤라클레스,
오르페우스, 아탈란테, 펠레우스 등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하며 이야기에 풍성도가 높아집니다.

하지만 황금양털을 얻기란 쉽지 앟죠,
과연 이아손은 어떻게 황금 양털을 구하게 될까요~?
'아이에테스'에거서 무사히 황금 양털을 구하고,
또 그의 공주 '메디이아'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까요~?

한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나는 성장기를,
또 그가 목표로 삼은 것들을 이루어 나가는 일대기를
마지막 순간까지 쭉 읽어 나가면서,
저희 딸아이는 많은 감정과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번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5번째 시리즈는
오롯이 한 영웅에게만 초점을 맞춰 독자로 하여금
하나의 서사로 이끌어 가는데 집중하였으며
아이도 이번편이 굉장히 많은 여운을 남겼다고 하더군요.

다음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그리스 신들과 설화가
우리를 맞이해 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저자 특유의 혜안과 포용적 시각으로 친절한
주석을 더한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다음 시리즈를 향해 달려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