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남편 - 주부 자기 개발 시리즈 1
조슈아 콜맨 지음, 오혜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21세기북스에서 또 한번 세상을 뒤흔들었네요

게으른 남편들을 깨우고 있습니다

책표지에 그려진 그림을 보곤 배꼽을 잡고 웃었답니다

'여보 청소기 있으니깐 청소좀해요' 하는 아내와

'내가 더 바뻐. 당신이 청소 해' 하고 커피를 마시며 발가락으로 리모콘을 꼭꼭 누르는 남편

정말 대부분의 가정을 잘 묘사해놓은듯 한 그 그림에 남편과 저같은 생각이 들었네요

노란색 표지에 쓰여진 커다란 제목 또한 왜 그렇게 게을러 보이는지...

우리 모두의 주부들은 이렇게 외치고 싶어진답니다

“너만 쉬고 싶니? 이 나쁜 남편놈아!”

 

결혼6년 이젠 정말 정으로 살아간다는 말... 실감합니다

신혼때는 그런일 때문에 싸우기도 많이했답니다

우리 부부는 맞벌이였답니다

저 또한 아침 9시에 출근하면 저녁 9까지.... 완전 중노동에 가까웠죠

하루 12시간 꼬박 일하고 집에오면 남편은 발냄새 풀풀 풍기며 씻지도 않고 오락에

티비리모콘만 꼭꼭 쥐고있죠

그러면 그릇이 깨질것처럼 바락바락 그럿을 씻고 청소를 하죠

그렇게 벌써 6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6년만에 제가 임신을 했답니다.

다니던 직장을 쉽게 그만두지 못하고 9개월동안 다녔습니다

그런데도, 남편 손가락 까딱 안하고 게으른 남편의 경지를 보여주더라구요

몸이 무거워질수록 저도 너무 힘들었죠

12시간 꼬박 일하고 오면 청소는 물론 설겆이 하나 되어있지 않고....

그때 저도 게으른 부인이 되어봤네요.

편한 그 게으른 생활을 해보니 정말 남편들 이해가 되더라구요

저도 그당시엔 일주일에 한번 집안 청소를 할까... 했으니깐요

"아! 이맛이야."

이러니 남편들이 그러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밖에서 일하고 들어와 쉬고싶은건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그래도 여자는 이게 내일이야 하고 하는거고 남자는 그 반대의 생각을 하는거죠

아마, 보는 눈의 차이에서도 남자와 여자가 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자들이 생각하고, 느끼고, 보는것과 여자들이 생각하고, 느끼고, 보는것의 차이랄까

저도 어느정도 남편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는중입니다

맨날 싸워도 남는것도 없고, 밖에서 힘들게 눈치보며 열심히 일하고 온 사람한테

투덜되고 바가지 긁을 수도없구, 살맛이 나게는 해주어야 하잖아요

힘들고 지친 남편이 제일먼저 생각나고 쉬고싶은 집을 만드는거죠

"아! 이맛이야, 작아도 내 집이 젤 편하다니깐"

"우리집사람 최고야. 사랑해"

"우리 아들녀석 사랑한다"

.....

이제 9개월된 아들을 보며 행복의 지수를 높여볼까 합니다

그렇게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집을 사랑하는 남편과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게

저의 유일한 소망이 되었네요

 

남편의 게으름은 이제 도를 넘어섰습니다

저희 남편요. 집에 들어오면서 바지벗어놓고~웃옷벗어놓고~양말벗어놓고~

완전 뱀껍질을 벗고 오는거네요. 그리고 문지방에 벌렁 누워서

티비리모콘 꼭꼭 누르며 뒹굴뒹굴 한답니다

(울 남편 발냄새. 완전 죽음이거든요)

'발냄새 난다. 씻고 방에서 봐' 하면

'알았어. 좀있다" 그게 몇시간이 지난답니다

웃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이젠 우리 가족들이 그 속에서 익숙해 지고있네요

저도 직장생활을 해본터라 남편들의 고충은 이해를 합니다

어디 밖에나가 남의 돈 벌어오기가 쉽겠습니까

하지만, 집에서 살림하랴, 가족들 건강챙기랴,..... 오만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아픈

우리 주부들을 생각해서..

남편들이 조금만 부지런해 ’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남편과 부인.... 모든 부부들을 위한 책이다.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으른 남편을 리콜하세요!

 - 남편의 게으름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이 책은 필독서다.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불평하기보다는 당신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순서다

이 부분이었다

남편들에게 우리 주부들이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생각하게 하는 구절이다

오늘부터는 남편에게 '자기야, 이것좀 해주면 알될까' 애교를 부려보아야겠다

게으른 남편들의 단기기억상실증상 베스트 3!

기억상실 : 여보! 이게 재활용 쓰레기야, 일반 쓰레기야?

청력살실 : 아... 기저귀 갈아달라고 애가 울었어? 난 못 들었는데?

시력살실 : 먼지가 어떻게 생긴 거야? 닦는거야?

 

이 책 '게으른 남편'을 읽으며 나와 남편을 생각하고

나의 장.단점과 남편의 장.단점을 하나하나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좋은 시간과 좋은 생각을 하게 된 이 책을 접으며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보는시선과 생각하는 각도가 틀려지지 않는 한

이 논쟁은 끝나지 않을거란 것을요

 

이 시대를 살고있는 모든 부부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게으른 남편'

앞으로 남편 자기계발 시리즈와 부부 공동계발 시리즈가 더 출간되어지길

21세기 북스에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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