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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도 버거운 당신에게 - 심리 상담가가 들려주는 자존감 회복 수업
베라.제이 지음, 김미선 옮김 / 넥서스BOOKS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인간은 각자 자신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다.
완전히 자신의
작품이며
자신의 것인 인생을 창조하지 않으면
안된다.
헤르만헤세
나이가 들면서 시간은 더욱더 빨리 흐르고,
어느새 나는 나이만 먹어있고 뭐 하나 제대루 이루어 놓은게 없는듯안 공허함이 밀려 오기 시작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정적인 감정들에 쌓여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있는 내 자신에게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고
사람들의 관계에서도 쉽지않음을 느끼며 좀 우울감에 빠져 제목만 보고 읽고 나면 위로가 좀될듯했다.
무슨내용인가 했더니,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좀 다름을 느끼게 해준책이다.
초등학교 동창 베라와 제이는 토요일밤에 만나 마음을 치유할수 있는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
그 대화를 담은 책인데, 세상에관하여, 인정에관하여, 미래에관하여, 자신에관하여, 행복에관하여, 의존에관하여 이렇게 6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한다.
옛날 우화와 함께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탈무드를 있는듯한 느낌도 받는것같다.
두사람의 대화를 읽다보면,
나에대한 질문을 계속 하게 되는것같았다.
나는 이럴때 어떻게 했을까?
이렇게 하면 좀더 좋았을껄~ 그런 생각도 하게되고 이렇게도 생각할수 있는 문제였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시대를 막론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삶을
살아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야. 특히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지. 오죽하면 사르트르가
‘타인은 곧 지옥이다’라고 했을까!
이 대목은 계속 생각하게 되는 대목같다.
타인은 곧 지옥이다. 정말 절망스러운 말이 아니지 않을수가 없다.
그만큼 나아닌 타인을 상대한다는건 나뿐만 아니라 모든사람들이 힘들어한다는걸 알려주는것같다.
너만 힘든거 아니야? 아주 많이 힘든거야~ 그러니 힘들다는걸 인정하고 생각하고
너가 부족해서라기 보다 이건 분명 힘든문제야~ 이렇게 다가가면 좀더 힘이 날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들었다.
나는 왜, 이모양일까?
왜 이런것도 잘하지 못할까? 다른사람들은 인간관계도 좋아보이고 다 잘사는것같은데, 난 왜 그럴까?
생각을 많이 했던 부분이였다.
하지만, 이건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가 모자라서도 아니고 아주아주 힘든문제였다는걸 알게되니 조금은 위로가
되는듯했다.
힘든거니깐, 당연히 힘들수 뿐이 없지? 이렇게 생각만 달리해도 좀 달라지는듯했다.
94세의 그레이스는 증손자를 축하하기 위해
100킬로미터 밖의 고향집에서 걸어왔다고 했다.
무심코 심은 버드나무가 무성하게 자란다고 했던가?
그레이스의 특별한 의도 없는 이 거동은 고령 노인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를 도보한 것으로 기네스북 기록에 오른
것이다.
[뉴욕타임즈]의 한 기자가 그레이스에게 물었다.
“도보로 이곳에 오려고 마음먹었을 때 나이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시진 않았나요?”
그레이스는 정정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단숨에 100킬로를 달리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한 걸음씩 걷는 데에는 그다지 큰 용기가 필요치 않아요. 한 걸음 걷고, 또 한 걸음 걷고, 이어서 다시 한 걸음 걷고 또 걷다
보면 되는 거지요.” --- pp.
167-168
모든 한번에 하려고 하면 대단한용기와 힘이 필요하지?
그래~ 조금씩 조금씩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보자 하니깐, 부정적인 생각도 어느새 줄어들고 해낼수 있을것같은 용기와 희망이
생기는것만 같았다.
위로받고 싶었는데,
이야기를 통해
자존감바닥이였던 내가 뭔가 할수있겠다는 위로를 받을수 있었던 책인것같다.
심리에세이집같은 책이라
잔잔한 노래를 들으며 두사람의 대화에 함께 있으며 경청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읽으면 좋을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