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 그림책을 참으로 좋아해요~
아이보다 어쩜 제가 더 좋아하는것 같아요.
권정생 선생님의 책중에서 "강아지똥" 과 그리고 "몽실언니" 두 책을 참으로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금강산호랑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이 "금강산호랑이" 그림책 알아? 하니깐,
유치원때 참으로 많이 읽었던 그림책이라며 저에게 줄거리를 정확하게 다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정말, 많이 읽었구나 ~ 속으로 생각했어요.
집에서는 책을 잘 읽지 않아 걱정하면서 올해 독서 습관들여줄려고 아주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요.
제가 없는 여러곳에서 책을 꾸준히 많이 접하고 있는것같았어요.
금강산호랑이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길벗어린이
줄거리
유복이란 아이가 있었습니다. 유복이는 태어날때 부터 아버지가 계시지 않았어요.
어느날,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없다고 놀림을 받고
어머니에게 왜 나는 아버지가 없냐고 묻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호랑이를 잡으러 갔다가 돌아가셨다고 얘기해줍니다.
그얘기를 들은 유복이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열심히 몸과 마음을 단련시켜
금강산으로 호랑이를 잡으로 떠납니다.
여러과정을 거치고 호랑이에게 결국 잡아먹힙니다.
다행히 호랑이 배속에서 어여쁜 아가씨를 만나 호랑이 배속에서 아가씨와 함께 나와서
집으로 다시 오게 됩니다.
유복이 어머님은 유복이를 위해 매일 정성을 다해 기도합니다.
어머니의 기도덕이였을까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유복이인데요.
어머니의 사랑은 말로 표현이 안되는것같아요.
유복이가 호랑이를 잡기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그림인데요.
저는 사실 글을 위주로 보다보니 그림에 여러 아이들이 등장하는지 몰랐어요.
아이가
"엄마! 애들이 숨어서 유복이 본다~ "
하는데, 어디? 하니깐 곳곳에 있었더라구요. ㅎㅎㅎ
내눈에 보이지는 않치만
아이눈에는 보이네요.
유복이가 바위를 가뿐히 들어올립니다.
아직까지는 우리아이가 천진난만 한가봐요~
자기도 열심히 근육빵빵하게 만들면, 저렇게 바위를 들어 올릴수 있다고 생각하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열심히 밥먹고 운동 열심히 하면 저렇게 유복이 처럼 될꺼야 하니깐,
근육키울꺼라며...ㅋㅋㅋ
아이가 조용히 책을 보고 있으면
너무 흐믓해져요.
내기분이 괜히 좋아지는것같습니다.
나른한 주말오후!
아이가 책을 읽는 모습은 무척이나 사랑스럽습니다.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듯하여
마음도 평온해 집니다.
같은 그림책이라도 유난히 아이가 잘보는 그림책이 있어요.
강아지똥도 좋아하는데,
금강산호랑이도 너무 좋아하며 보는것같아요.
집에 많은 책들이 있지만,
아이가 보는책은 손에 꼽히는것같아요. ㅎㅎㅎ
남자아이라 유복이가 힘을 기르는 장면이 재미있고 흥미로운것같았어요.
조금 더 크면
진짜 "금강산호랑이"가 말하려고 하는 뜻을 이해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