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제공 #서평단 #김헌의그리스로마신화 #북토크👉 그리스 로마 신화로 읽는 인생의 교훈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용할 것인가.그리스 로마 신화만큼 친숙한 신화가 있을까?어쩌면 건국 신화인 단군 신화보다 더 익숙하고 많이 회자되는 게 그리스 로마 신화같다.내 또래 이하의 사람들에겐 홍은영 선생님의 뛰어난 만화 덕분이겠지만ㅎㅎ서구화가 표준이라는 세계 정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면모이기도 한 거 같다.어쨌든! 그리스 로마 신화 나도 많이 읽어본 편이다.이윤기 선생님의 그리스 로마 신화 책도 읽었고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도 읽었다.기존에 읽은 책과 비교하자면 작가님의 해석이 많이 가미된 점이 눈에 띤다.<김헌의 그리스 로마 신화>만의 장점은 텍스트를 그대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작가가 해석한 내용을 보고 원전을 깊이 있게 해석할 수 있으며, 그것이 하나의 해석임을 받아들이면 독자인 나도 나만의 해석이 자유롭게 떠오른다는 점이다.신화가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본다면 기존의 정형화된 해석말고 새로운 해석들이 더 흥미가 간다.판도라의 항아리(상자가 아니라 항아리가 맞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항아리가 더 잘 어울림)에 담겨있던 고통, 죽음 같은 것들이 사실은 인간에게 좋은 거였는데 날라가버려서 신의 세계로 가버렸다는 해석이라든지.희망만 남은 건 오히려 고통이라고 바라볼 수 있다는 관점이라든지.신화가 만들어진 시대적 상황이 있고, 또 작가님이 바라본 세계가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해석이 모두 동의가 되는 건 아니었다.특히 이오는 고생을 했지만 자손이 잘 되었으니 행복했을 거라든지…요즘은 페미니즘 관점에서 신화를 새롭게 재해석하는 책들이 많기 때문에 내 취향은 후자이긴 하다.비비언 고닉의 <끝나지 않은 일>에서 책과의 만남이 독자의 삶이 얼마나 여물었냐에 달려있다고 한 것처럼‘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가 신화의 핵심인 거 같다.한 줄의 이야기를 놓고도 자신의 인생에 어떻게 적용할 지 고민하는 과정이 결국 신화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힘 아닐까.비판적인 시각도 좋지만 덕후의 마음으로 한껏 벅차게 인물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한다.사랑하는 삶이 우리를 살게 하니까.#을유서포터즈 활동 중 일환으로 #김헌 교수님의 북토크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책도 정말 재밌었지만 직접 만나봬니 강의력이 최고였다👍👍혼자 읽으면서 궁금했던 내용도 질문드리고어렵다고 여겨졌던 부분도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해주셔서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을유문화사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