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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오류를 읽는 방법 - 텍스트의 실수와 왜곡을 잡아내고 진실을 건지는 법
오항녕 지음 / 김영사 / 2024년 7월
평점 :
#도서제공 #서평단 #역사의오류를읽는방법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대중 역사서, 각종 역사 미디어를 보면서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궁금했던 분 - 미디어 리터러시가 강조되는 현대사회에 역사를 시작으로 논리력이 쑥쑥
역사학도를 꿈꾸는 청소년 - 역사를 좋아하는 고등학생 정도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난이도라고 생각하며, 역사를 전공하는 대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필독서이다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들 - ‘역사란 무엇인가’로 시작하는 역사 수업을 좀 더 멋있게 이끌어가고 싶으시다면
역사를 왜 공부해야할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공부 이전에 나에게 역사는 가장 재밌는 이야기이다.
재밌으니까 역사를 더 알고 싶다.
나는 이야기가 역사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역사의 광범위한 포용력이 좋다.
역사학은 대학의 분과학문 중 하나이지만, 동시에 모든 학문의 형식이자 방법이며, 모든 학문의 성격 자체이기도 하다.(6쪽)
그런데 문제는 역사의 넓음이 학문으로서 역사학을 경시하는 태도로 나타나기도 한다는 점이다.
역사는 어느 곳에서나, 어느 학문, 어떤 영역에서든 존재하기 때문에 과거는 사라지고 자극만 남기도 한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
특히 무한대의 정보가 쏟아지는 인터넷 환경에서 역사는 친숙한 만큼 쉽게 이용하기 좋은 도구이다.
종종 역사는 관점 차이라고 말하는데, 그건 아니다. 역사는 무엇보다도 사실에 입각한다. 사실을 확인하고, 그 사실을 놓고 그다음에 관점이 개입하는 학문이 역사학이다. 사실을 부정하면 역사학은 성립하지 않는다.(142쪽)
이 책은 그런 역사의 탈을 쓴 거짓 역사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안내서이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3장인 ‘비판의 오류’에서 다룬 내용이 가장 흥미진진했다.
국정 교과서 세대로서 정답이 있는 역사만 배웠던 것과 달리, 학문으로서 내가 만난 역사는 단 하나의 정답이 없는 과목이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다양한 해석보다는 깔끔한 정리가 마음이 편한 게 나의 부족한 점이기도 한데,
논쟁 자체를 부정하기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건설적인 이야기 태도를 배웠다.
무엇보다 역사의 오류 자체가 인간이기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인본주의적 관점이 너무나 따스하게 포문을 열었다.
역사를 공부할 때 나오는 오류나 실수, 사람이니까 있는 것이다. (11쪽)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역사학의 실수를 담은 역사책이라고도 정의할 수 있겠다.
앞서 말했듯 과거에 대한 기록들은 모두 역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수님이 “역사의 오류를 읽어보자”고 하니 겁부터 나기도 하지만 편견과 달리 이 책은 꽤나 쉽고 트렌디하다.(1부는… 조금 어렵지만 2부부터 정말 재밌어진다. 처음부터 읽으면 좋겠지만 꼭 순서대로 안 읽고 원하는 내용부터 읽어도 되니 1부가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
<응답하라 1994>와 같은 비교적 최신 드라마를 언급하며 얘기를 전개하기도 하고, 축구(전북현대FC) 이야기부터 시작하며 논리적 오류를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준다.
조선사에서 유명하기로는 손에 꼽힐 광해군과 사도세자(영조 및 정조 얘기는 덤)도 빠지지 않는다. - 참고로 오항녕 교수님은 광해군과 아주 깊은 관련이 있다… 책 곳곳에서 광해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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