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 좋은 삶을 위한 한 철학자의 통찰
애덤 아다토 샌델 지음, 김하현 옮김 / 한길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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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모호하고 답이 없는 추상적 대화들이 어떻게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가.
그건 철학이 현재의 나를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나 자신으로서 살아가는 것보다 더 행복한 일이 있을까?

저자는 목표 지향적 삶과 여정으로서의 삶을 대조시키며 행복한 삶은 여정으로서의 삶에 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우리가 목적론적인 삶에서 벗어나
삶을 살아냄 그 자체로서 바라본다면 우리는 행복할 것이다.
우리가 겪는 모든 경험들은 내적으로 의미가 부여될 것이고,
그럴 때 나의 고통과 불운도 내 서사의 일부로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주인공에게는 원래 역경과 시련이 필요한 법)

요새 유행하는 원영적 사고 같기도 하다.
잠이 엄청나게 많은 나는 가끔 대책 없이 잠을 자버리고 자책을 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엄마가 "피곤했나보다~ 피로 싹 풀렸으니 다행이다"는 말을 해줬다.
이미 일어난 일에 어떤 서사와 의미를 부여하는지가 행복을 결정하는 것이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책의 내용 중에서 전반부인 냉철함과 우정에 대한 글들이 마음을 많이 흔들었다.
해당 부분에서 필사도 많이 하고, 다시 읽고 싶어 인덱스도 덕지덕지 붙여 뒀다.
후반부는 내 기준으로 살짝 어려워서ㅠㅠ 소화하기 힘들었지만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 '여정으로서의 삶'을 떠올리며 맥락을 잡으니 조금씩 이해가 됐다.
책장에 두고 가끔씩 펼쳐보면 또 다르게 와닿지 않을까ㅎㅎ

운동과 철학의 관계성에서부터 이 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지금 한참 올림픽이 진행되고 있는데
결과와 무관하게 올림픽을 즐기고 있는 선수들을 보면서 운동에서의 행복감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낀다.
메달이나 성적에만 주목하던 여론도 서서히 과정 자체를 인정하고 즐기는 듯한 분위기로 바뀐 거 같아 반갑다.
이렇게 올림픽 시즌이 지나고 나면 또 운동하고 싶은 욕심이 서서히 올라오겠지ㅎㅎ

여러 이유로 지금 운동을 안 하고 있는데
재충전의 시기라고 생각하고 미련없이 하루를 보내야겠다.

지금 행복하고 싶나요? 철학하세요!

#한길사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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