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제공 #서평단 #천사가날대신해 #김명순 #박민정<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근현대 여성 서사의 연결성을 인식하고 싶은 분(연결 그리고 확장)- 최초의 근대 여성 작가인 김명순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은 분- 한국소설의 최전선을 맛보고 싶은 분’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다)‘라는 말을 정말 싫어한다.오프라인에서 그 말을 처음 들은 건 2020년 경 중년의 여성분나에게 굉장히 우호적인 분이었는데 '그럼 지금 나랑도 적이 되겠다는 말인가...?'라는 생각을 하며 적당히 대화를 마무리했다.최근 그 분에게서 당시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해줘서 고맙다는 인사와 작은 선물을 받았다.'여적여'를 인생의 꿀팁으로 알려주시던 분이 베푼 아이러니였다.근데 나는 '여돕여(여자를 돕는 건 여자다)'도 싫다.비록 여성 연대에 미친 사람이지만...나는 주변의 여성들을 가해하기 보다 연대하고 싶은 사람이지만...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여성일 때 여성이라는 이유로 가해자에게 면벌부가 주어지는 게 싫다.(남성 가해자와의 사회적 비난의 차이가 다르다는 건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도 여자잖아요.)결론은 납작한 여성들의 캐릭터에 입체성이 부여되며 여자가 다 해먹는 소설들이 좋다.'여적여'를 수긍하는 게 아니고요.여자도 사람이니까.그러니까 충분히 나쁜 사람도 좋은 사람도 대부분은 그 중간 어디에서 왔다갔다하는 복잡한 존재니까요.그래서 박민정 작가님의 <천사가 날 대신해>가 너무 인상 깊었다.<소설-잇다> 시리즈를 통해 각자의 시대에서 여성 혐오를 말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었다.시간이 흘러도 어떤 문제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때로는 더 교묘하고 복잡하게 자신을 은닉한다.작가들은 시대의 가장 최전선에서 그것들을 건드리고 다룬다.김명순 작가님의 글은 인물에 대한 관심으로 늘 궁금했었고, 박민정 작가님은 처음 뵙는 분이라 생각했는데 이미 몇 번 접해본 작가님이었다.김명순 작가님의 소설은 조금 어렵다고 생각했는데박민정 작가님은 진짜 재발견이다...!찾아보니 몇 편이나 인상깊게 읽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뇌리에 남은 작가님이다.근현대 여성 작가의 소설을 한 권에 담은 <소설, 잇다>의 기획이 너무 좋았다.#작가정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